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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탈팡 효과 없네"...쿠팡, 이용자 더 늘었다

네이버쇼핑·SSG닷컴 등의 경쟁력 부족이 소비자들의 발걸음을 다시 쿠팡으로 이끌었다는 것이다. 업계 관계자는 "쿠팡의 멤버십과 배송 서비스에 맞대응하기 위해 경쟁사들이 노력하고 있지만, 단기간에 쿠팡을...

"탈팡 효과 없네"...쿠팡, 이용자 더 늘었다

3월 월간활성이용자수 3500만명 돌파

개인정보 유출 이전보다 이용자수 늘어

해롤드 로저스 쿠팡 임시대표가 프레시백을 들고 배송업무를 하고 있는 모습. [사진 쿠팡]

[이코노미스트 이지완 기자] 전자상거래(이커머스) 플랫폼 쿠팡의 이용자수가 급증하고 있다. 지난해 말 대규모 개인정보 유출 사태 이후 하락세를 보이던 이용자수가 불과 몇 달 만에 완전히 회복됐다. 최근 흐름은 유출 사태 이전보다 이용자수가 더 늘어나고 있다.

3일 아이지에이웍스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지난달 쿠팡의 월간활성이용자수(MAU·추정치)는 3503만3981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월(3364만716명) 대비 4.1% 늘어난 것이다. 전년 동월(3292만3031명) 대비로는 6.4% 증가했다.

개인정보 유출 사태로 인한 쿠팡 이용자수 감소 효과가 사라진 것으로 보인다. 앞서 지난해 11월 말 쿠팡은 고객계정 약 3300만개의 정보가 노출됐다고 밝힌 바 있다. 이후 생중계된 국회 청문회에서 의원들은 쿠팡 경영진들이 한국 정부·국회·소비자를 무시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 과정에서 해롤드 로저스 쿠팡 임시대표와 국회의원간 언쟁도 있었다.

이는 소비자들의 머릿속에 쿠팡에 대한 부정적 이미지를 심어줬다.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중심으로 쿠팡 불매 운동을 벌이겠다는 주장도 나왔다. 일부는 쿠팡 와우 회원 탈퇴 인증글을 올리며 탈팡(쿠팡 탈퇴)에 동참하라고 권유하기도 했다.

이런 움직임은 쿠팡의 MAU 감소로 이어졌다. 아이지에이웍스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지난 3개월(2025년 12월부터 2026년 2월까지) 동안 쿠팡 MAU는 ▲3484만7887명(12월) ▲3401만1152명(1월) ▲3364만716명(2월)로 하락세를 이어갔다.

다만 쿠팡 창업자인 쿠팡Inc 김범석 의장의 첫 육성 사과(2월 27일)와 해롤드 로저스 쿠팡 임시대표의 새벽배송 현장 체험(3월 19~20일) 등이 이어지면서 여론이 달라졌다. 특히 로저스 임시대표의 새백배송 현장 체험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국회의원, 재벌들은 말로만 약속하는데, 쿠팡은 실제로 했다", "보여주기식일 수 있지만, 실제로 했다는 것 자체가 대단하다", "쿠팡 응원한다" 등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업계에서는 쿠팡의 MAU 회복을 '경쟁자의 부재'라고 평가한다. 네이버쇼핑·SSG닷컴 등의 경쟁력 부족이 소비자들의 발걸음을 다시 쿠팡으로 이끌었다는 것이다.

업계 관계자는 "쿠팡의 멤버십과 배송 서비스에 맞대응하기 위해 경쟁사들이 노력하고 있지만, 단기간에 쿠팡을 뛰어넘는 것은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며 "이런 한계는 쿠팡을 떠났던 고객들이 대안을 찾지 못해 다시 돌아오는 상황을 만들었다고 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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