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인과 일을 한다는 것
우다가와 모토카즈 지음│김정환 역│센시오│1만8900원
이 책은 서로를 이해할 수 없는 존재들이 조직 안에서 문제를 해결하며 성장하는 법을 다룬 조직론 책이다. 저자는 메이지대, 와세다대를 거쳐 현재 사이타마대에 재직 중이다. 스타트업 창업 고문을 비롯해 크고 작은 기업들의 조직 문제에 직접 관여하며 이론과 현장을 함께 다뤄왔다. 기존의 조직론 책들이 ‘서로를 이해하자’라는 이상론에 머물렀다면 이 책은 ‘우리는 서로를 완전히 이해할 수 없다’는 냉정한 현실을 먼저 인정하자고 말한다. 많은 리더들이 바로 이 지점에서 해방감을 느꼈다고 고백한다. 서로가 문제여서가 아니라 완전한 이해가 애초에 불가능하다는 사실을 인정하는 순간 변화의 가능성이 싹트기 때문이다. 저자는 그 가능성의 물꼬를 ‘대화(내러티브)’라고 부른다. 흔히 떠올리는 면담이나 소통 기술이 아니라 나와 상대 사이에 놓인 깊은 골짜기를 발견하고 그 위에 다리를 놓는 과정으로서의 대화다. 이것이 이 책이 수많은 리더십 서적과 결정적으로 다른 지점이다.
차트투자 처음공부
김정환 지음│이레미디어│2만4000원
‘차트투자 처음공부’가 단순한 해설서에 그치지 않는 이유는 투자 심리를 중요한 축으로 다루기 때문이다. ‘이럴 때 사고 이럴 때 팔라’는 허황된 말 대신 ‘투자는 결국 심리 게임’이라는 점을 상기시키며 독자 스스로 판단 기준을 세우는 방법을 알려준다. 더불어 책에서 알려주는 차트분석법은 주식 차트뿐 아니라 코인과 원자재 등의 차트에도 적용할 수 있어 활용도가 높다. 이 책을 완독한 초보 투자자라면 시작은 미약할 수 있지만 분명한 변화를 느낄 것이다.
자동차, 욕망을 말하다
한명륜 지음│북오션│2만5000원
도로 위를 달리는 욕망의 파노라마, 차가운 철학이 아닌 뜨거운 삶의 기록. 이 책은 단순히 차를 좋아하는 이들의 전유물이 아니라 현대 사회의 소비 구조와 인간의 심리 기제를 이해하고자 하는 모든 지적 독자들에게 의미 있다. 저자의 유려하고 절제된 문장을 따라가다 보면 독자들은 어느새 자신의 주차장에 세워진 자동차가 들려주는 조용하지만 집요한 욕망의 목소리를 듣게 될 것이다. 이 책은 자동차에 관한 책이면서 결국 인간에 관한 책이다.
AI 최전선
애덤 브로트먼 등 지음│윤종은 역│윌북│1만7800원
머지않아 AI는 전기나 인터넷처럼 비즈니스의 기본 인프라가 될 것이다. 이러한 파괴적 전환기에서 기업의 생사는 ‘누가 더 빨리 제대로 체질을 바꾸느냐’에 달렸다. AI 에이전트를 직원의 동료로 맞이하는 조직문화 구축법부터 새로운 목표 설정(OKR) 방식과 부서 간 소통법까지 당장 따라 할 수 있는 지침이 가득한 이 책은 불확실한 미래를 확신으로 바꿔놓을 가장 완벽한 AX 바이블이 될 것이다. 이 책은 AI가 가져올 거대한 변화 속에서 길을 찾는 나침반이다.
최소한의 경영학
신수정 지음│더블북│2만3000원
창업기는 소위 0→1의 스테이지다. 이 단계에서는 아이디어를 발휘해 제품이나 서비스를 창출한 후 이것을 실행시켜 시장에서 통하게 만들어야 한다. 창업기는 정형화된 성공법칙에 따라 움직이는 단계가 아니다. 그보다는 자신만의 성공법칙을 찾아가는 단계다. 그 성공법칙을 찾기 위해 다양한 시도와 실험을 끊임없이 해보면서 자신의 제품과 서비스의 핏(fit)이 맞는 고객이 누구인지, 내가 대상으로 하는 고객의 핏이 맞는 제품과 서비스는 무엇인지를 찾아가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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