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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클릭' 증시] 중동발 '지상전 공포'에 코스피·코스닥 동반 폭락

코스피 시장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은 삼성전자, SK하이닉스, 삼성전자우, LG에너지솔루션, 현대차, 삼성바이오로직스, 한화에어로스페이스, SK스퀘어, 두산에너빌리티, 기아 등이 일제히 하락했다. 코스피...

['클릭' 증시] 중동발 '지상전 공포'에 코스피·코스닥 동반 폭락

지정학적 리스크 장기화와 유가 급등에 외국인 엑소더스

코스닥 삼천당제약 하한가 여파로 바이오 업종 직격탄

코스피 5052.46, 코스닥 1052.39..원·달러 환율 1530.1원

공공뉴스=이화종 기자

시장은 미국과 이란의 협상 기대감보다 지상전 가능성에 따른 군사적 긴장감이 투자심리를 지배했다. 중동 정세 불안으로 브렌트유와 WTI가 각각 110달러, 100달러선을 돌파하고 달러-원 환율은 31일 16시 기준 1528.8원까지 치솟으며 공급망 불안을 심화시켰다.

5만명 이상의 미군 병력이 이란에 주둔한 가운데 이란도 항전의지를 불사르면서 시장은 불안감에 떨고 있다. 이란은 매우 넓고(미국의 3분의1) 산맥으로 둘러싸인 천혜의 요새인데다 이란 혁명수비대의 항전 의지도 높아지고 있다.

이란 이슬람혁명수비대 출신인 마즐리스 의장 모하메드 바게르 갈리바프는 지난 29일 성명을 내고 “우리 병사들은 미군이 지상에 도착하기를 기다리고 있고 그들의 목숨을 불태울 예정”이라며 “미국을 응징하고 후회하게 만들어 더는 이란을 공격하려는 생각을 품지 못하게 만들 수 있다고 밝혔다.

신한은행 본점 현황판. <사진제공= 신한은랭

31일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5277.30)보다 224.84포인트(4.26%) 하락한 5052.46에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1107.05)보다 54.66포인트(4.94%) 내린 1052.39에 거래를 마감했다.

코스피 시장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은 삼성전자, SK하이닉스, 삼성전자우, LG에너지솔루션, 현대차, 삼성바이오로직스, 한화에어로스페이스, SK스퀘어, 두산에너빌리티, 기아 등이 일제히 하락했다.

코스피 시장에서는 외국인이 2조1302억원 순매도하며 8거래일 연속 이탈을 이어갔다. 이에 맞서 기관이 8838억원, 개인이 8967억원 각각 순매수하며 낙폭 축소를 시도했으나 지수 하락을 막기엔 역부족이었다. 삼성전자(-5.16%), SK하이닉스(-7.56%)로 약세를 나타내는 가운데 전 업종에 걸친 하락세가 확산됐다.

코스닥 시장 시총 상위 10개 종목은 삼천당제약, 에코프로, 에코프로비엠, 알테오젠, 레인보우로보틱스, 에이비엘바이오, 코오롱티슈진, 리노공업, 리가켐바이오, 펩트론 등이 모두 하락 마감했다.

코스닥 시장의 경우 외국인은 31일 1130억원 순매수하며 코스피와는 대조적인 모습을 보였으나, 기관이 687억원, 기타 투자자가 999억원 각각 순매도하며 지수를 압박했다.

코스닥에서는 제약(-10.45%)과 제조(-5.50%), 금융(-4.95%) 업종의 약세가 두드러졌다. 특히 비만 치료제 라이선스 계약 규모가 기대에 못 미친 삼천당제약이 하한가(-29.98%)를 기록하며 바이오 전반의 투자심리를 얼렸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오후 3시30분 기준 전 거래일보다 14.1원 오른 1530.1원에 거래됐다.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가 장중 100.34선까지 올라서는 등 강달러 기조가 외국인의 자금 회수를 자극하고 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트럼프 대통령이 측근들에게 호르무즈 해협 재개방 없이도 전쟁을 종결할 의사를 밝혔다는 보도가 나왔다”며 “전쟁 종결 가능성은 증시에 긍정적이지만 전쟁 비용이 아시아에 전가되는 방식으로 새로운 리스크가 형성될 우려도 존재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트럼프 대통령의 전쟁 종결 의사가 부각되면서 국제 유가는 소폭 하락, 달러화 역시 종전 가능성을 반영하며 상승 추세 둔화됐다”며 “여기에 파월 의장이 에너지발 물가 충격은 제한적이라고 언급한 점도 시장 안정 요인으로 작용했다”고 분석했다.

이어 “다만 호르무즈 해협 상황이 정리되지 않은 상황에서 미국이 빠질 경우 이란의 해협 장악 및 통행료 징수 계획이 걸프만의 에너지 공급 비중이 높은 아시아 지역에 대한 부담으로 남게 될 우려가 있다”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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