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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클릭' 증시] 중동 불확실성 압도한 실적 기대감

내일 예정된 SK하이닉스와 현대차 등의 실적 발표 결과가 향후 증시의 추가 상승 동력이 될 수도 있지만 호재의 소멸과 함께 차익실현 매물의 출현으로 시장변동성이 확대될 수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

['클릭' 증시] 중동 불확실성 압도한 실적 기대감

SK하이닉스·현대차·KB금융 등 대형주 실적 발표 D-1

외인 ‘팔자’ 개인 ‘줍줍’...AI 반도체·전력, 방산주 강세

코스피 6417.93, 코스닥 1181.12..원·달러 환율 1476

공공뉴스=이화종 기자

중동 정세의 불확실성이 고조되며 대외 변수가 출렁였지만 우리 증시는 대형 기업들의 실적 발표를 앞두고 코스피와 코스닥 모두 꿋꿋하게 우상향 곡선을 그렸다.

이란이 미국과의 2차 회담에 불참하기로 결정했다는 소식에 외국인들이 차익 실현을 위해 매물을 쏟아냈지만 국내 투자자들은 이를 저점 매수의 기회로 삼아 대거 받아냈다.

특히 인공지능(AI) 반도체와 전력, 방산 업종이 시장을 주도하며 실적 모멘텀이 지정학적 리스크를 압도하는 양상을 보였다.

KB국민은행 여의도 딜링룸. <사진제공=KB국민은행>

◆외국인·기관 ‘팔자’에 개인 ‘사자’...실적기대감과 대외 불확실 공존

이란發 악재와 기업 펀더멘탈에 대한 기대감은 극명히 갈렸다. 외국인과 기관은 순매도를 보였지만 개인은 강한 매수세를 보였다. 부동산 시장과 해외 증시에 투자하던 개인들이 국장을 선택한 것을 시사하는 대목이다.

22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29.46포인트(0.46%) 상승한 6417.93에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09포인트(0.18%) 오른 1181.12에 마쳤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7.5원 상승한 1476.0원을 기록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증시는 장 초반 해외 증시 약세의 영향으로 하락세를 보이기도 했으나 주요 기업의 실적 기대감이 유입되며 상승 전환에 성공했다.

투자자별로는 개인이 1조2403억원을 순매수하고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6808억원, 4485억원을 순매도했다.

업종별로는 금속(3.0%), 운송장비·부품(2.7%), 화학(1.6%) 등이 강세를 보였으며 특히 운송장비와 이차전지주를 중심으로 강한 매수세가 유입됐다.

사예드 아바 아라그치 이란 외무부 장관. <사진=X@araghchi>

◆실적 모멘텀이 지지하는 지수 하단...대외 변수 주시 필요

이란은 미국의 역봉쇄를 이유로 2차 협정에 불참을 선언했다. 사예드 아바 아라그치 이란 외무부 장관은 “이란 항구를 봉쇄하는 것은 전쟁 행위이며, 따라서 휴전 위반”이라며 “상업 선박을 공격하고 승무원을 인질로 삼는 것은 훨씬 더 큰 위반”이라고 강조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이란 협상 불확실성과 금리 인하 기대 후퇴에도 불구하고 코스피는 보합권 이상의 흐름을 유지했다고 분석했다.

이 연구원은 “시장이 미국과 이란의 협상 기대감을 선반영했던 만큼 결렬 소식이 악재로 작용해 국제유가가 90달러선에 근접하며 투자심리에 부정적인 영향을 주기도 했다”며 “하지만 실적과 수주 모멘텀이 지수 하단을 지지하고 있어 장 초반 낙폭을 회복하고 반등할 수 있었다”고 진단했다.

이어 “케빈 워시 연준 의장 지명자의 매파적 발언과 견고한 미국 소매 판매 지표로 금리 인하 기대가 줄어드는 상황임을 고려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중동의 지정학적 위기와 글로벌 긴축 우려가 여전하지만, 국내 증시는 견고한 기업 실적이라는 든든한 방어막을 확인했다.

내일 예정된 SK하이닉스와 현대차 등의 실적 발표 결과가 향후 증시의 추가 상승 동력이 될 수도 있지만 호재의 소멸과 함께 차익실현 매물의 출현으로 시장변동성이 확대될 수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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