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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클로드 수요 급증에 컴퓨팅 확보전···앤트로픽, MS AI칩 활용 추진

21일(현지시간) 미 IT 전문매체 디인포메이션 등 외신에 따르면 협상이 마무리될 경우 앤트로픽은 MS의 2세대 자체 칩인 '마이아200'을 클로드 모델의 추론 작업에 활용하게 된다. MS는 올해 1월 마이아200 프로세서를...

클로드 수요 급증에 컴퓨팅 확보전···앤트로픽, MS AI칩 활용 추진

[서울파이낸스 이도경 기자] 인공지능(AI) 스타트업 앤트로픽이 AI 반도체 후발주자인 마이크로소프트(MS)의 자체 AI 칩 '마이아(Maia)'가 탑재된 서버를 임대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21일(현지시간) 미 IT 전문매체 디인포메이션 등 외신에 따르면 협상이 마무리될 경우 앤트로픽은 MS의 2세대 자체 칩인 '마이아200'을 클로드 모델의 추론 작업에 활용하게 된다.

MS는 올해 1월 마이아200 프로세서를 공식 발표했지만, 아직 애저(Azure) 클라우드를 통한 외부 고객 제공은 이뤄지지 않은 상태다. 앤트로픽을 고객으로 확보할 경우 MS로서는 자체 칩 개발 사업에서 의미 있는 성과가 된다.

마이아200은 TSMC의 3나노 공정으로 제조됐으며, 고대역폭 메모리(HBM)와 확장된 SRAM을 탑재해 대규모 AI 추론 워크로드 성능을 높이도록 설계됐다. 사티아 나델라 MS 최고경영자(CEO)는 지난 4월 실적 발표에서 마이아200이 현재 MS 데이터센터에서 운용 중인 다른 실리콘 대비 달러당 토큰 처리량을 30% 이상 개선한다고 밝혔다.

그간 MS는 자체 AI 실리콘 공급 면에서 구글, 아마존에 비해 뒤처져 있다는 평가를 받아온 만큼, 이번 거래가 MS의 자체 AI 하드웨어 확장 행보에서 중요한 분기점이 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다만 협상은 아직 타결되지 않은 초기 단계이며, 최종 계약으로 이어질지는 미지수다.

앤트로픽이 마이아 칩 확보에 나선 배경에는 폭증하는 클로드 수요가 있다. 다리오 아모데이 앤트로픽 CEO는 이달 초 샌프란시스코 개발자 행사에서 "1분기 매출·이용량이 연환산 기준 80배 증가했다"며 "그것이 우리가 컴퓨팅 확보에 어려움을 겪은 이유"라고 설명했다.

앤트로픽은 이에 앞서 AWS 트레이니엄 칩 10년 공급 계약과 스페이스X 콜로서스 데이터센터 임대 등 인프라 확보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이번 계약이 성사될 경우 앤트로픽은 아마존·구글·MS 3대 클라우드 업체의 자체 칩을 모두 쓰는 첫 AI 모델 개발사가 된다. 이는 글로벌 클라우드 기업들이 공급이 부족하고 비용이 높은 엔비디아 칩의 대안을 찾기 위해 경쟁하는 가운데, 자체 AI칩 개발에 나선 경쟁사 오픈AI와는 상반된 행보다.

한편 MS와 앤트로픽은 해당 소식과 관련해 별도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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