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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DX)이 기업 경영의 필수 과제로 자리 잡으며 클라우드 전환과 AI 인프라 구축을 담당하는 시스템통합(SI) 업종이 16일 전일 대비 상승 중이다.
주요 그룹사의 IT 서비스 계열사를 중심으로 자체적인 기술 고도화뿐만 아니라 외부 수주 확대 가능성이 점쳐지며 투자자들의 관심이 모이고 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클라우드 가상화 및 통합 관리 솔루션 전문 기업인 나무기술은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시장 선점 효과가 부각되며 전일 대비 29.88% 급등한 6390원 상한가를 기록 중이다.
기업들이 기존 인프라를 클라우드 환경으로 전환할 때 필수적인 플랫폼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어 실적 턴아라운드 기대감이 강하게 작용하고 있다.
가상화 및 클라우드 솔루션 전문 기업 나무기술이 자체 개발한 인공지능(AI) 플랫폼을 앞세워 기업용 AI 전환(AX)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가상화와 클라우드 인프라 분야에서 독보적인 입지를 다져온 동사는 최근 '나무 에이전트 플랫폼(NAMU AI Agent)'을 통해 보안 민감 산업의 AI 도입 장벽을 해소하는 데 성공했다.
현재 컨테이너 기반 클라우드 운영 플랫폼인 '칵테일 클라우드'와 지능형 관리 솔루션 'SPERO(스페로)'를 공급 중인 동사는 2026년 정부의 'AI 바우처 지원사업' 공급기업으로 선정되며 기술력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
보안과 데이터 주권이 중요한 금융, 바이오, 공공 부문에 특화된 온프레미스(사내 구축형) 기반 AI 에이전트 기술을 제공하며, 복잡한 업무 프로세스를 자동화하는 워크플로우 솔루션 확산에 주력하고 있다. 나무기술은 클라우드 네이티브 기술력과 AI 플랫폼을 결합한 '풀스택 전략'을 통해 국내외 엔터프라이즈 시장의 디지털 전환 파트너로서 입지를 공고히 하고 있다.
리테일 테크 전문 신세계 I&C 역시 신규 스마트 스토어 솔루션 공급 확대 소식에 전일 대비 4.66% 상승한 1만 7310원을 기록하며 강세를 보이고 있다.
금융 및 공공 부문 IT 서비스의 비트플래닛과 인프라 구축 전문 정원엔시스는 소폭 오름세를 유지하고 있다. 네트워크 구축 기술력을 가진 아이크래프트와 현대차그룹의 소프트웨어 핵심 기지인 현대오토에버는 차세대 모빌리티 솔루션 매출 증대 기대감에 1.33% 상승 중이다.
현대오토에버는 단순 시스템 관리를 넘어 차량용 소프트웨어 표준화 플랫폼 구축을 통해 그룹의 중장기 가치를 높이는 핵심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공공 정보화 사업의 강자 대신정보통신과 데이터 분석 전문 데이타솔루션은 소폭 상승 곡선을 그리고 있다. 귀금속 거래 플랫폼 및 IT 보안의 아이티센엔텍과 통합 보안 솔루션의 SGA솔루션즈, SK그룹의 지주사이자 IT 서비스를 영위하는 SK는 미세한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네트워크 시스템 전문 링네트 역시 소폭 오르며 상승 대열에 합류했다. 스마트 팩토리와 물류 자동화의 선두주자 포스코DX는 현재 보합권에서 매수와 매도세가 팽팽하게 맞서고 있다.
반면 일부 종목은 테마의 전반적인 온기에도 불구하고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아시아나항공 계열 IT 서비스 전문 아시아나IDT와 IT 유통 및 가공의 오상자이엘, 컨택센터 솔루션의 한솔인티큐브는 1% 미만의 낙폭을 기록 중이다. 증권 및 금융 IT 서비스 강자 다우기술과 해운 물류 IT 솔루션의 케이엘넷은 1%대 하락 중이다.
대형주 중에서는 차익 실현 매물이 나오는 구간이 눈에 띈다. 국내 SI 1위 기업인 삼성에스디에스는 탄탄한 클라우드 성장세에도 불구하고 전일 대비 하락하며 숨 고르기에 들어갔으며, 의료 정보 시스템 전문 비트컴퓨터와 교통 인프라 통합 솔루션의 에스트래픽, 금융 보안의 케이씨에스는 1.4% 내외 조정을 받고 있다. 2차전지 소재로도 엮이는 광무와 금 실물 기반 플랫폼 사업을 영위하는 아이티센글로벌은 하락중이다.
낙폭이 다소 깊은 구간은 네트워크 보안 및 대형 그룹사 계열 종목들이다. 네트워크 통합 전문 오파스넷은 2.41% 하락 중이며, 방산과 IT 서비스를 병행하는 한화시스템과 유통 전문 SI인 롯데이노베이트는 2.7~2.8%대 조정을 받고 있다. 비상장 대어에서 상장으로 주목받았던 LG씨엔에스는 3.39% 하락 중이며, 그룹사 IT 서비스 공급의 DB도 3.4%대 내림세다.
특히 스마트 물류 및 자동화 설비 전문 현대무벡스는 전일 대비 4.03% 하락한 2만 9750원을 기록하며 테마 내 하락 폭이 가장 크다.
이는 북미 지역 물류 센터 수주 등 기존 호재가 선반영된 이후 나타난 단기 매물 압박과 함께, 기술적 조정 구간에 진입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증권 전문가들은 "SI 산업은 이제 단순한 유지보수를 넘어, 기업의 데이터를 자산화하고 AI로 가공하는 '지능형 통합' 단계로 진입했다. 클라우드 전환 속도가 빨라질수록 관련 솔루션을 선제적으로 확보한 기업들의 몸값은 더욱 뛸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주식투자 관점에서는 일시적인 수급에 따른 등락보다 나무기술처럼 클라우드 원천 기술을 가졌거나, 현대오토에버처럼 그룹 내 확실한 전방 시장을 확보한 종목 위주로 포트폴리오를 구성하는 것이 유리하다"고 밝혔다.
임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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