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사회

크래프톤·넵튠, 인도에서 '게임 넘어 플랫폼' 전략 본격화

게임과 광고 기술을 결합한 애드테크 사업을 새로운 성장 축으로 삼고 글로벌 확장을 추진 중이다. 넵튠은 인도 시장을 애드테크 전략의 첫 거점으로 선택했다. 모바일 중심 이용 환경과 빠르게 증가하는 게임 이용자...

크래프톤·넵튠, 인도에서 '게임 넘어 플랫폼' 전략 본격화

'배틀그라운드 모바일 인도(BGMI)' 게임 이미지. /사진=크래프톤

| 스마트비즈 = 양대규 기자 | 크래프톤이 인도를 핵심 글로벌 거점으로 삼으면서 자회사 넵튠 역시 현지 시장을 중심으로 사업 확장에 속도를 내고 있다. 게임 서비스 중심이었던 인도 전략이 투자, 플랫폼, 광고 기술까지 확장되는 흐름이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크래프톤에게 인도는 단순한 해외 시장이 아니다. 대표 게임 '배틀그라운드 모바일 인도(BGMI)'를 통해 현지 이용자 기반을 구축하며 게임·이스포츠·개발 생태계 전반에 영향력을 넓혀왔다. 인도 법인 설립 이후 수억 달러 규모의 투자를 이어왔고, 현지 기업과 협력 및 스타트업 투자 확대에도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최근에는 네이버, 미래에셋과 함께 '유니콘 그로스 펀드'를 조성하며 인도 기술 기업 투자에도 참여했다. 게임을 넘어 AI·콘텐츠·디지털 산업 전반으로 협력 범위를 넓히려는 시도로, 크래프톤이 인도를 장기 전략 시장으로 보고 있음을 보여준다. 정부 및 산업계와의 협력 확대 역시 같은 맥락이다.

자회사 넵튠의 역할도 커지고 있다. 넵튠은 지난해 크래프톤 편입 이후 양사의 시너지를 기반으로 사업 구조 재정비를 진행해 왔다. 게임과 광고 기술을 결합한 애드테크 사업을 새로운 성장 축으로 삼고 글로벌 확장을 추진 중이다.

넵튠은 인도 시장을 애드테크 전략의 첫 거점으로 선택했다. 모바일 중심 이용 환경과 빠르게 증가하는 게임 이용자 규모가 광고 플랫폼 사업 확장에 유리하다는 판단이다. 인도 모바일 게임 시장은 이용자 수와 다운로드 규모 모두 세계 최대 수준으로 평가된다.

4월에는 인도 델리에 '크래프톤 애드 플랫폼 인디아(KRAFTON Ad Platform India)'를 설립하며 현지 진출을 공식화했다. 강율빈 대표가 직접 사업을 총괄하고 크래프톤 인도 조직과 협력 체계를 구축해 초기 시장 안착을 노린다. BGMI를 비롯한 현지 게임 트래픽과 프리미엄 매체 데이터를 활용해 광고 인벤토리를 확보하고, 데이터 기반 플랫폼 경쟁력을 강화하는 것이 핵심 목표다.

넵튠의 전략은 단순 광고 사업 확대에 머물지 않는다. 하이브리드 캐주얼 게임 퍼블리싱과 애드테크 플랫폼을 결합해 이용자 확보와 수익화를 동시에 추진하는 구조다. 게임에서 확보한 트래픽이 광고 플랫폼으로 연결되고, 다시 게임 사업 성장으로 이어지는 선순환 모델 구축을 지향한다.

최근 모바일 게임 시장에서는 이용자 확보 비용이 빠르게 상승하면서 광고 기술 내재화가 경쟁력 요소로 떠오르고 있다. 크래프톤의 대규모 이용자 기반과 넵튠의 애드테크 역량이 결합될 경우, 인도 시장에서 새로운 사업 모델이 만들어질 가능성도 제기된다.

크래프톤과 넵튠의 인도 전략은 '게임 성공 이후' 단계로 평가된다. 게임 IP로 확보한 이용자 기반을 투자·플랫폼·데이터 사업으로 확장하며 장기 성장 구조를 구축하려는 움직임이다. 인도를 중심으로 한 이 실험이 글로벌 게임 기업의 새로운 확장 모델로 자리 잡을지 주목된다.

이 기사 공유하기
페이스북X

이 기사를 추천합니다

i

댓글

0

후 댓글을 작성할 수 있습니다.

아직 댓글이 없습니다 이 기사에 첫 의견을 남겨보세요.

댓글 수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