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의도 증권가 전경. [출처=EBN]
코스피와 코스닥이 미국 증시 급반등과 지정학적 리스크 완화 기대감에 힘입어 장 초반 5%대 급등세를 보이고 있다.
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 지수는 오전 9시 30분 기준 전일 대비 265.60p(5.25%) 오른 5318.65을 기록하고 있다. 코스닥 지수도 49.10p(4.60%) 상승한 1100.77에 거래 중이다.
국내 증시 급등은 간밤 미국 증시가 미·이란 종전 기대감에 힘입어 큰 폭 상승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나스닥 지수는 3.83% 급등했으며, S&P500과 다우지수도 각각 2%대 상승 마감했다. 특히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가 6% 이상 급등하며 기술주 투자심리가 빠르게 회복됐다.
장 초반 급등세로 프로그램 매수 거래가 급증하면서 시장 안정 장치도 발동됐다. 한국거래소는 이날 오전 9시 7분 유가증권시장 매수 사이드카를 발동했다고 밝혔다. 코스피200 선물이 5% 이상 상승한 상태가 1분간 지속되며 발동 요건을 충족했고, 이에 따라 5분간 프로그램 매수호가 효력이 정지됐다.
수급 측면에서는 기관이 매수세를 주도하고 있다. 오전 9시 30분 기준 기관은 코스피 시장에서 2970억원을 순매수하고 있으며, 외국인과 개인은 각각 1012억원, 2162억원 순매도를 기록 중이다.
업종별로는 반도체 업종이 가장 강한 상승세를 보이며 지수 반등을 이끌고 있다. 삼성전자는 8%대 상승, SK하이닉스도 8%대 급등하며 시장 상승을 견인하고 있다.
이외에도 현대차(6% 대), SK스퀘어(4% 대), 두산에너빌리티(5% 대) 등 시가총액 상위 종목이 일제히 반등하고 있다.
코스닥 시장에서도 반도체와 제약·바이오 업종이 동반 상승하며 지수 반등을 이끌고 있다. 에코프로, 에코프로비엠, 알테오젠, 레인보우로보틱스 등이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업종별로는 통신장비와 반도체, 건설 업종이 강세를 보이는 반면, 태양광과 가스, 담배 업종은 약세를 나타내고 있다.
시장에서는 이번 반등을 지정학적 리스크 완화 기대에 따른 ‘기술적 반등’으로 해석하고 있다. 다만 원·달러 환율이 여전히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고, 외국인 자금 이탈 흐름도 완전히 해소되지 않았다는 점에서 변동성은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이다.
향후 시장은 미·이란 협상 진전 여부와 유가 흐름, 외국인 수급 변화 등을 중심으로 방향성이 결정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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