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S&P500·나스닥 연일 사상 최고치...유럽·대만증시도 동반 랠리
한국을 비롯한 글로벌 자산시장이 풍부한 유동성을 바탕으로 동반 랠리를 지속하고 있다.
미국과 이란 간 전쟁이 조만간 끝날 것이라는 낙관론과 함께 국제유가가 급락세로 돌아서자 인플레이션 우려가 완화되면서 투자자들이 주식과 채권시장으로 다시 몰려들고 있는 것. 여기에 빅테크를 비롯한 주요 기업들의 실적 호조 역시 자산시장 랠리의 동력이 되고 있다.
한국과 대만증시가 사상 최고치를 경신한 가운데 미국 증시의 대표지수인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와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종합지수도 거침없는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미국 뉴욕증권거래소 객장에서 트레이더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연합
6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S&P 500 지수는 전장 대비 1.46% 상승한 7365.10에,나스닥 지수는 2.02% 급등한 2만5838.94에 각각 거래를 마감했다.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일 대비 1.24% 오른 4만9910.59를 기록했다. S&P 500 지수와 나스닥 지수는 이틀 연속으로 사상 최고치 기록을 다시 썼다.
유럽증시도 랠리에 동참했다.
이날 유럽 우량주로 구성된 유로스톡스50 지수는 전장 대비 2.52% 올랐고 프랑스 CAC40 지수(2.94%), 독일 DAX 지수(2.12%), 영국 FTSE100 지수(2.15%)도 동반 상승했다.
아시아에서는 전날 한국 코스피 지수가 7300을 돌파하며 역대 최고기록을 깼고 대만증시 역시 반도체 기업들의 실적 호조에 힘입어 가권지수가 사상 처음으로 4만선을 돌파했다.
미국을 비롯한 글로벌 증시의 동반 강세는 기업 실적 호조를 바탕으로 이란 전쟁의 조기 종식에 대한 기대감이 커졌기 때문이다.
CNN과 악시오스 등 미 언론들은 미국과 이란이 전쟁 종식을 위한 양해각서(MOU) 체결을 논의 중이라고 6일 보도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미 공영매체 PBS 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이란과의 합의가 임박했냐는 질문에 "합의에 도달할 가능성이 매우 크다고 생각한다"며 다음 주로 예정된 중국 방문(14∼15일) 전에 이란과 합의가 도출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국제유가도 급락 전환했다. 이날 브렌트유 선물 종가는 배럴당 101.27달러로 전장 대비 7.83% 폭락했고, 미국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선물 종가는 배럴당 95.08달러로 전장보다 7.03% 급락했다.
유가 하락으로 인플레 우려가 줄어들면서 미 국채 금리는 일제히 하락했다(채권가격 상승).
6일 오후 3시 기준 뉴욕 채권시장에서 10년물 국채 금리는 전장 대비 6.10bp(1bp=0.01%포인트) 하락한 4.3550%에 거래됐고, 통화정책에 민감한 2년물 금리는 3.8700%로 6.80bp 낮아졌다. 30년물 국채금리 역시 4.9420%로 4.00bp 떨어졌다.
US 뱅크 자산운용그룹의 투자 책임자 빌 노시는 "만약 적대 행위가 둔화하거나 완전히 중단되고 호르무즈 해협이 재개방된다면 동남아시아와 유럽처럼 경제적으로 가장 민감하고 큰 타격을 입은 지역들이 어려움을 피할 수 있을 것"이라며 "이는 주식 시장의 급격한 반등을 위한 발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토머스 마틴 글로벌트인베스트먼트 수석 포트폴리오 매니저는 "미국 경제는 여전히 잘 굴러가고 있으며 경기침체 조짐도 거의 없다"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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