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매도 지속…기관·개인 ‘방어’
환율 1,480원대로 상승…외국인 매도세 속 업종별 혼조 뚜렷
(ㅍㅍㅅㅅ 이자하 기자)유가증권시장에서는 외국인이 658억원 규모 순매도에 나서며 지수 하락을 주도하고 있다.
반면 개인과 기관은 각각 7억원, 649억원 순매수로 대응하며 낙폭 방어에 나섰다.
선물시장에서는 기관이 1,655억원 매도 우위를 보이는 가운데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7억원, 1,667억원 순매수로 상반된 포지션을 취하고 있다. 이는 단기 방향성에 대한 시장 참여자 간 시각 차를 반영하는 것으로 해석된다.
9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에 코스피와 환율이 표시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코스피가 9일 하락 출발해 5,830대를 나타내고 있다.
이날 오전 9시 18분 현재 코스피는 전날보다 37.07포인트(0.63%) 내린 5,835.27이다.
지수는 전장 대비 45.89포인트(0.78%) 내린 5,826.45로 개장해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간밤 미국 증시는 중동 긴장 완화 기대감에 힘입어 급등했다.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2.85% 상승하며 지난해 4월 이후 최대 상승폭을 기록했고, S&P 500과 나스닥 종합지수도 각각 2.51%, 2.80% 상승했다.
이는 미국과 이란이 파키스탄의 중재로 2주간 휴전에 사실상 합의하면서 위험자산 선호 심리가 회복된 영향이다.
양국은 오는 11일 이슬라마바드에서 종전 협상에 돌입할 예정이다.
다만 국내 증시는 전일 급등에 따른 부담과 단기 차익 실현 욕구가 맞물리며 상승 흐름을 이어가지 못하는 모습이다.
국제유가 급락…인플레이션 압력 완화 기대
중동 긴장 완화는 국제유가 하락으로도 이어졌다.
브렌트유는 13% 이상 급락하며 배럴당 94달러대로 내려왔고, 서부 텍사스산 원유 역시 16% 이상 하락해 100달러 선 아래로 밀렸다.
이는 글로벌 인플레이션 압력 완화 기대를 자극하는 요인으로 평가되지만, 단기적으로는 증시 상승 동력보다는 변동성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혼조세를 보이고 있다.
삼성전자는 1%대 하락하며 장중 낙폭을 확대했고, SK하이닉스 역시 약세를 보이면서 반도체 업종 전반이 부담을 받고 있다.
반면 현대자동차, LG에너지솔루션, 기아 등은 상승세를 나타내며 지수 하단을 지지하고 있다.
업종별로는 보험, 전기·전자, 오락·문화가 하락하는 반면 통신과 화학, 음식료 업종은 강세를 보이며 뚜렷한 차별화 흐름이 나타났다.
코스닥은 장 초반 하락 출발했지만 개인 매수세에 힘입어 상승 전환에 성공했다.
개인은 2,000억원 넘는 순매수를 기록하며 지수를 끌어올렸으나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도는 부담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종목별로는 바이오 및 일부 중소형 성장주 중심으로 상승세가 나타난 반면 2차전지 및 IT 일부 종목은 약세 흐름을 이어갔다.
시장 전문가들은 당분간 변동성 장세를 예상하고 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전일 급등에 따른 차익 실현 매물과 전쟁 관련 뉴스 흐름이 혼재되면서 단기적으로 상승 탄력이 둔화될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이어 “중동 협상 진행 상황과 외국인 수급 방향이 향후 시장 흐름을 결정짓는 핵심 변수로 작용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ㅍㅍㅅㅅ / PPSS ) 이자하 기자 press@pps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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