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중동 전쟁 이후 첫 6200선 돌파… 2%대 강세 [MTN 마감시황]
이명재
기자
2026-04-16 15:38:48
미국-이란 종전 협상이 재개되고 기대감 지속에 힘입어 코스피가 6200선을 돌파했다. 이는 중동전쟁 시작 전인 지난 2월 27일 이후 처음이다.
16일 코스피는 전거래일 대비 2.21% 상승한 6226.05로 장을 마쳤다. 2월 26일 6300까지 치솟았던 코스피는 중동전쟁이 발발하자 급격히 무너져 5000대에 줄곧 머물렀다.
이달 들어 종전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자 상승세를 이어간 끝에 15일 6000선에 안착했고 3거래일 연속 오름세를 보이며 6200선 고지에 올랐다.
외국인과 기관이 대거 국내 주식을 사들이면서 주가 상승을 견인했다. 외인은 1263억, 기관은 1조3106억을 순매수했다. 반면 개인 투자자는 1조6737억원어치 주식을 팔아치웠다.
코스피 상위 종목이 모두 상승 흐름을 나타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전날보다 각각 3.08%, 1.67% 오르며 시장을 이끌었다.
이밖에 현대차, LG에너지솔루션, SK스퀘어, 삼성바이오로직스, 두산에너빌리티, 기아 등이 모두 올랐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종전 협상 기대감 지속과 나스닥 신고가 효과 등이 위험선호심리를 자극하고 있다"며 "반도체 종목들은 연속 급등에 의한 피로감으로 상승폭이 다소 제한적이지만 긍정적인 순환매가 유입되며 중립 이상의 흐름을 보인다"고 언급했다.
코스닥도 5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코스닥은 전날보다 0.91% 오른 1162.97로 장을 마감했다.
에코프로와 에코프로비엠, 레인보우로보틱스, 코오롱티슈진 등 상위종목이 대거 상승세를 나타냈다.
한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스라엘-레바논 정상이 오는 16일(현지시간) 회담할 예정이라고 언급했고 종전협상을 위해 이스라엘의 공격 자제를 압박했다. 따라서 회담에 대한 낙관적인 기대가 더욱 커졌고 우리 증시에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된다.
임정은 KB증권 연구원은 "종전 기대와 실적 모멘텀으로 6000선 재진입에 성공했다"면서 "실적 시즌을 통해 모멘텀 확인 여부가 방향성을 좌우하겠으나 추가 회담 기대가 투자 심리를 지지해 실적 중심 장세가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명재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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