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전광판에 원·달러 환율, 코스피, 코스닥 지수가 표시돼 있다. 사진=연합뉴스
코스피가 5700선에서 강보합 마감했다. 중동 지역의 지정학적 리스크 완화와 국제 유가 진정세에 투자심리가 개선됐다는 해석이다.
2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17.98포인트(0.31%) 오른 5781.20에 마감했다. 장중 5800선을 넘기기도 했지만 지켜내지는 못했다.
수급별로는 개인은 2조2286억원, 기관은 4054억원 순매수했다. 외국인은 2조6715억원 순매도했다.
이날 증시는 대외적 불확실성 감소의 영향을 받았다. 19일(현지시간)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전쟁의 조기 종식 가능성을 시사했다. 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부 장관도 에너지 가격 안정을 위해 며칠 내로 해상에 있는 이란산 원유에 대한 제재를 해제할 수 있다고 발언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중동 지정학적 리소가 해소된 것은 아니지만 에너지 공급과 관련한 낙관론이 확산되며 국내 증시는 위험자산 선호심리가 회복됐다"고 설명하며 "다만 지정학적 불안심리가 완전히 해소되지는 않은 가운데 증시가 열리지 않는 금요일마다 강경발언의 빈도가 높아지는 트럼프 리스크 등이 위험 회피심리 또한 작용했다"라고 분석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혼조세를 보였다. LG에너지솔루션(1.21%), 삼성바이오로직스(1.01%), 두산에너빌리티(3.10%), 삼성물산(2.23%)는 올랐다. 반면 삼성전자(-0.55%), SK하이닉스(-0.59%), 현대차(-0.96%), SK스퀘어(-0.49%), 한화에어로스페이스(-4%)는 하락했다.
업종별로는 건설주의 강세가 두드러졌다. GS건설(22.54%), 대우건설(18.18%), HDC현대산업개발(11.83%)이 상승했다.
정부가 추진 중인 대규모 대미 투자 프로젝트 가운데 원자력 발전소 건설이 유력하게 꼽힐 것이라는 전망이 투자 심리를 강하게 자극했다.
코스닥 지수는 강세를 보였다. 전일 대비 18.04포인트(1.58%) 상승한 1161.52에 장을 마감했다.
이날 코스닥 시장에서는 삼천당제약이 에코프로를 제치고 코스닥 시가총액 1위로 올라섰다. 삼천당제약은 전 거래일 대비 14.09%(90만7000원) 상승하며 시가총액 21조2759억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반면 에코프로는 전 거래일 대비 0.13%(15만900원) 하락하며 시가총액 20조4886억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전날 삼천당약이 제출한 경구용 인슐린의 유럽 임상 1/2상 시험계획서(IND) 소식이 호재로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 밖에 펩트론(8.98%), 리가켐바이오(6.55%), 원익IPS(3.39%), HLB(2.58%), 에코프로비엠(1.16%), 코오롱티슈진(1.03%) 등은 올랐다. 리노공업(-4.61%), 알테오젠(-1.81%) 등은 하락했다.
한편 이날 원/달러 환율은 전일 대비 0.4원 내린 1500.6원으로 거래를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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