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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코스피, '전쟁 vs 실적' 힘겨루기…6300선 돌파 시험대

삼성전자가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한 4월 7일 이후 코스피의 2026년 연간 영업이익 컨센서스는 663조원에서 779조원으로 불과 2주 만에 17% 상향됐다. 외국인도 돌아왔다. 2월과 3월 코스피 시장에서 약 56조원을...

코스피, '전쟁 vs 실적' 힘겨루기…6300선 돌파 시험대

중동발 리스크와 실적 모멘텀이 맞물린 가운데 코스피가 변동성 속에서도 전고점 돌파를 시도하고 있다.[사진=뉴시스]

[뉴시안= 송서영 기자]중동발 긴장이 다시 고조되는 가운데 코스피가 실적 기대를 버팀목 삼아 전고점 돌파를 노리고 있다. 지난주 코스피는 미·이란 2주 휴전 이후 협상 기대감과 반도체 실적 기대감이 맞물리며 주간 5.68% 상승했다. 코스닥도 6.99% 오르며 동반 강세를 나타냈다.

다만 낙관론을 확대하기에는 이르다는 평가다. 이란 혁명수비대가 외무부의 호르무즈 해협 개방 선언을 뒤집고 통제 유지 방침을 고수하면서, 주말 사이 인도 선박 2척이 피격되고 일부 선박이 회항하는 등 해협은 사실상 재봉쇄 국면에 들어섰다.

전쟁은 금융시장의 수많은 변수 중에서도 변동성을 좌우하는 핵심 변수다. 전쟁 발발 이후 47일간 코스피 서킷브레이커가 2회, 사이드카가 10회 발동됐다. 2000년 이후 전쟁 이전까지 26년간 서킷브레이커가 총 6회, 사이드카가 약 40회였다는 사실을 감안하면, 단 47일 동안 그에 버금가는 충격이 쏟아진 셈이다.

이 같은 불확실성 속에서도 증시를 지탱한 요인은 기업 실적이다. 삼성전자가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한 4월 7일 이후 코스피의 2026년 연간 영업이익 컨센서스는 663조원에서 779조원으로 불과 2주 만에 17% 상향됐다.

외국인도 돌아왔다. 2월과 3월 코스피 시장에서 약 56조원을 순매도했던 외국인은 4월 들어 약 6조원을 순매수하며 수급 주체로 재등장했다.

특히 이번 주는 코스피 전고점 돌파 여부를 가늠할 핵심 변수들이 집중되는 시기다. 오는 23일 SK하이닉스, 현대차, HD현대중공업, KB금융 등 주요 기업들이 일제히 1분기 실적을 발표한다.

키움증권은 시장의 관심이 단순한 실적 수치를 넘어 △연속적인 주가 반등 이후 ‘셀온(sell-on)’ 물량 출회 여부 △컨퍼런스콜에서 반도체(메모리 병목), 자동차(로보틱스), 조선(수주 사이클) 등 주요 산업 내러티브의 유지 여부 △코스피 전반의 이익 컨센서스 추가 상향 가능성 등 세 가지에 맞춰져 있다고 분석했다.

키움증권은 “최근 코스피가 약 23% 급반등한 배경에는 기업 이익 기대치 상향에 따른 펀더멘털 개선이 자리하고 있다”며 “이 같은 흐름을 감안하면 코스피가 전고점인 6300선 돌파를 시도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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