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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코스피, 장중 6500선 돌파 후 차익실현… '7천피' 기대 속 사흘째 최고치

삼성전자는 3.22% 오른 22만4500원에 마감했고, 장중 22만9500원까지 오르며 신고가를 경신했다. SK하이닉스도 장 초반 127만8000원까지 상승하며 신고가를 새로 썼지만 차익실현 매물로 상승폭을 대부분 반납한 채 0.16...

코스피, 장중 6500선 돌파 후 차익실현… '7천피' 기대 속 사흘째 최고치

반도체 호실적에 장중 6557선까지 상승

중동 리스크에 6300선까지 밀렸다 반등

개인 5300억원 순매수… 외인·기관 차익실현

코스피가 6,470대로 올라서며 사흘 연속 사상 최고치를 경신한 23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현황판에 코스피와 코스닥, 원/달러 환율이 표시돼 있다. 연합뉴스

코스피가 사흘 연속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며 상승 마감했다. 장중 처음으로 6500선을 돌파하는 등 강한 흐름을 보였지만, 중동발 지정학 리스크와 차익실현 매물이 맞물리며 상승폭은 일부 축소됐다.

23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57.88p(0.90%) 오른 6475.81에 거래를 마쳤다. 지수는 1.10% 상승한 6488.83으로 출발해 장 초반 6500선을 돌파한 뒤 6557.76까지 오르며 장중 최고치를 새로 썼다.

다만 이후 한때 6309.10까지 밀리는 등 변동성이 확대됐다가 재차 반등하며 상승 마감했다.

장중 변동성은 중동 정세가 자극했다. 테헤란 일부 지역에서 방공망이 가동됐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군사 충돌 우려가 커졌고, 국제유가(WTI)가 배럴당 97달러까지 급등하면서 투자심리가 위축됐다.

이후 해당 상황이 이란에 대한 직접 공격이 아닌 것으로 확인되자 유가가 안정되며 지수도 낙폭을 회복했다.

수급에서는 개인이 지수 하단을 지지했다. 개인은 유가증권시장에서 5300억원가량을 순매수했고,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4016억원, 694억원을 순매도했다. 다만 코스피200 선물시장에서는 외국인 순매수가 이어지며 하방을 방어하는 흐름이 나타났다.

지수 상승은 반도체가 주도했다. 삼성전자는 3.22% 오른 22만4500원에 마감했고, 장중 22만9500원까지 오르며 신고가를 경신했다. SK하이닉스도 장 초반 127만8000원까지 상승하며 신고가를 새로 썼지만 차익실현 매물로 상승폭을 대부분 반납한 채 0.16% 상승 마감했다.

반도체 호실적은 지수 상승의 핵심 동력으로 꼽힌다. 삼성전자가 1분기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한 데 이어 SK하이닉스도 영업이익 37조6000억원으로 전년 대비 405% 증가한 실적을 발표하면서 시장 기대를 크게 끌어올렸다.

여기에 1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전기 대비 1.7%로 예상치를 웃돈 점도 투자심리를 지지했다.

다만 체감 온도는 엇갈렸다. LG에너지솔루션(-3.72%), 현대차(-1.66%), 삼성바이오로직스(-3.01%) 등은 하락했고, 2차전지와 바이오 업종 전반에 차익실현 매물이 출회됐다. 업종별로는 기계·장비, 유통, 건설 등이 강세를 보인 반면 제약, 오락·문화, 증권은 약세였다.

코스닥 지수는 상승 출발했지만 외국인과 기관 매도에 밀리며 6.81p(0.58%) 내린 1174.31에 마감했다. 개인이 4000억원대 순매수에 나섰지만 지수 반등으로 이어지지는 못했다.

시총 상위 종목 역시 혼조세를 보였고, 에코프로와 에코프로비엠 등 2차전지 종목은 큰 폭 하락했다.

외환시장에서는 원·달러 환율이 전 거래일보다 5.0원 오른 1481.0원에 주간 거래를 마쳤다. 중동 리스크가 완전히 해소되지 않은 가운데 유가 변동성이 이어지며 환율 상방 압력으로 작용했다.

전문가들은 단기 급등에 따른 숨고르기 국면과 함께 지정학 변수에 대한 경계심이 동시에 작용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반도체 중심의 실적 개선 기대가 시장을 끌어올리고 있지만, 유가와 중동 정세에 따라 변동성은 당분간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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