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 이세인 기자] 국내 증시가 중동 지정학적 리스크 완화 기대에 힘입어 장 초반 3%대 급등세를 보이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이란 공습 유예 발언으로 투자심리가 빠르게 회복되며 전일 급락에 따른 반발 매수세가 유입되는 모습이다.
24일 오전 9시 5분 현재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97.03p(3.64%) 오른 5602.78을 기록하고 있다. 지수는 전장 대비 232.45p(4.30%) 상승한 5638.20에서 출발했다.
매수 주체별로는 외국인이 1600억원을 순매도하고 있는 반면 개인과 기관은 각각 671억원, 816억원을 순매수하고 있다.
업종별로는 전기·전자(4.39%), 화학(3.38%), 건설(3.33%), 제조(3.64%), 오락·문화(3.76%), IT서비스(2.94%), 의료·정밀기기(3.08%), 금속(2.70%), 기계·장비(2.88%), 음식료·담배(3.06%) 등 대부분 업종이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가운데서는 삼성전자(3.54%), SK하이닉스(5.57%), 삼성전자우(3.55%), 현대차(3.30%), LG에너지솔루션(5.76%), SK스퀘어(5.75%), 삼성바이오로직스(2.04%), 두산에너빌리티(2.98%), 한화에어로스페이스(1.49%), HD현대중공업(3.39%), 삼성물산(2.91%), 셀트리온(2.60%), 한화오션(4.12%), 현대모비스(2.23%), HD현대일렉트릭(3.83%), 삼성전기(4.68%), 삼성SDI(6.24%) 등이 상승하고 있으며, 기아(-1.48%)는 하락하고 있다.
한지영·이성훈 키움증권 연구원은 "미·이란 간 협상 기대감에 따른 유가 급락과 금리 하락 등으로 지정학적 부담이 완화되면서 국내 증시는 전일 급락분을 일부 만회하는 반등 흐름을 보일 가능성이 크다"며 "환율 하락과 코스피200 야간선물 상승 등을 감안하면 대형주 중심으로 외국인 수급 여건도 개선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협상을 둘러싼 엇갈린 뉴스플로우가 시장에 혼선을 줄 수 있다"며 "최근 사이드카가 빈번하게 발생하는 등 변동성이 확대된 만큼 단기적으로는 방향성보다는 수급 안정 여부가 중요한 구간"이라고 덧붙였다.
현재 코스피 시장에서는 상승 종목 782개, 하락 종목 108개, 보합 종목 26개로 집계됐다.
같은 시각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34.30p(3.13%) 상승한 1131.91를 기록하고 있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금융(6.65%), 비금속(5.50%), 운송장비·부품(4.04%), 전기·전자(4.32%), 유통(3.05%), 제조(3.41%), 일반서비스(3.91%), 기계·장비(3.88%), 화학(2.64%) 등 대부분 업종이 상승하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가운데서는 삼천당제약(4.25%), 에코프로(8.24%), 알테오젠(3.48%), 에코프로비엠(6.98%), 레인보우로보틱스(2.36%), 에이비엘바이오(4.92%), 리노공업(2.73%), 코오롱티슈진(3.33%), 리가켐바이오(6.94%), HLB(2.15%), 원익IPS(13.34%), 케어젠(2.84%), 이오테크닉스(4.18%), 우리기술(10.44%) 등이 상승하고 있으며, 펩트론(-7.95%), 펄어비스(-1.68%) 등은 하락하고 있다.
간밤 뉴욕증시는 미·이란 협상 기대 속에 3대 지수가 상승 마감했다. 23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631.00p(1.38%) 오른 4만6208.47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는 74.52p(1.15%) 오른 6581.00에, 나스닥종합지수는 299.15p(1.38%) 오른 2만1946.76에 각각 장을 마감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공격 유예 발언 이후 국제유가가 10% 넘게 급락하고 미국 국채금리가 하락하면서 글로벌 금융시장에서 위험자산 선호 심리가 회복됐다. 이에 따라 기술주를 중심으로 주요 종목 전반에 매수세가 유입됐으며, 뉴욕증시는 상승 흐름을 이어갔다. 다만 이란 측이 협상 사실을 부인하는 등 양측 입장이 엇갈리면서 상승폭은 일부 제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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