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사회

코스피 "석기시대 만들겠다" 트럼프 발언에 4% '급락'…환율 1520원 돌파

유가증권시장 시가총액 상위 종목에서는 반도체 대장주인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각각 5.59%, 5.94%씩 급락해 17만9000원, 84만원까지 밀려났다. 반면 방산주인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4.65% 올라 139만5000원에 거래...

코스피 "석기시대 만들겠다" 트럼프 발언에 4% '급락'…환율 1520원 돌파

2일 오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전광판에 트럼프 미 대통령의 중동 전쟁 관련 대국민 연설 방송과 함께 코스피 시황이 송출되고 있다. (사진=뉴스1)

[뉴스웍스=박성민 기자] 중동 전쟁에 대한 종전 기대감이 빠르게 식자 국내 증시가 휘청이고 있다. 원·달러 환율은 다시 1520원을 넘어섰다.

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 11분 기준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20.59포인트(-4.03%) 낮아진 5258.11을 기록하며 5200선으로 밀려났다.

이날 코스피 지수는 전일보다 72.99포인트(1.33%) 오른 5551.69에 장을 연 뒤 트럼프 대통령의 종전 선언을 기대하며 상승 폭을 유지했으나, 트럼프 대통령의 연설 직후 실망 매물이 빠르게 출회되면서 낙폭을 키우는 중이다.

수급별로 보면 개인이 8236억원을 순매수중인 반면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4882억원, 5939억원씩을 순매도하면서 1조원 넘게 순매도를 기록 중이다.

유가증권시장 시가총액 상위 종목에서는 반도체 대장주인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각각 5.59%, 5.94%씩 급락해 17만9000원, 84만원까지 밀려났다. 반면 방산주인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4.65% 올라 139만5000원에 거래 중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출처=백악관 엑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열린 이란 전쟁 관련 대국민 연설에서 "앞으로 2∼3주에 걸쳐 이란에 대해 극도로 강력한 타격을 가할 것"이라며 "이란을 석기시대로 되돌려 놓겠다"고 으름장을 놨다.

당초 시장에서는 트럼프가 이날 연설에서 이란과의 종전을 선언, 그동안의 긴장을 완화시키는 메시지를 낼 것으로 기대했으나, 오히려 초강경 발언이 경제 시장을 휘감으면서 국내 증시도 큰 타격을 받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 발언 여파에 국제유가 역시 재차 오름세로 돌아섰다. 현재 런던 ICE 선물거래소에서 국제유가 기준물인 2026년 6월 북해 브렌트유는 직전 거래일보다 5.94달러(5.87%) 높아진 107.10달러에 거래 중이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2026년 5월 인도분 WTI는 전 거래일 대비 5.01달러(5.00%) 상승한 105.13달러에 거래를 이어가고 있다.

같은 시간 코스닥 역시 52.36포인트(-4.69%) 낮아진 1063.82를 기록하며 1100선을 이탈했다. 여기에 원·달러 환율 상승 압력까지 더해지는 모양새다. 이날 환율은 전날 주간 거래 종가 대비 10.9원 오른 1512.2원에 출발해 현재 1522.8원까지 치솟아 다시 1520원을 넘어섰다.

증권가에서는 당분간 투자자들의 위험 회피심리가 짙어질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

강진혁 신한투자증권 선임연구원은 "오히려 전쟁 지속 가능성을 내놓은 트럼프 대통령의 연설에 종전 메시지를 기대한 시장에서 실망 매물이 나오고 있다"며 "종전 전망이 옅어지면서 위험 회피 심리가 강해지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 기사 공유하기
페이스북X

이 기사를 추천합니다

i

댓글

0

후 댓글을 작성할 수 있습니다.

아직 댓글이 없습니다 이 기사에 첫 의견을 남겨보세요.

댓글 수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