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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코스피 상승세 속 '1조 클럽' 첫 400곳 돌파…시총도 사상 최대

한지영 연구원은 "최근 시장은 미·이란 갈등보다 글로벌 빅테크 기업 실적이 더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며 "해외 반도체 및 IT 기업들의 실적 호조가 국내 반도체 업종의 이익 전망 상향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고...

코스피 상승세 속 '1조 클럽' 첫 400곳 돌파…시총도 사상 최대

중동 변수에도 투자심리 개선…국내 증시 6천조 시대 진입

실적 기대가 상승 견인…단기 과열 조정 가능성도 제기

지난달 30일 서울 중구 우리은행 본점 딜링룸 현황판에 코스피, 원/달러 환율, 코스닥 지수가 표시돼 있다. [연합뉴스]

국내 증시가 중동발 지정학적 불안에도 불구하고 사상 최고치를 잇달아 경신하면서 시가총액 1조원 이상 상장사 규모가 처음으로 400곳을 넘어섰다.

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달 29일 기준 시가총액 1조원 이상 상장사, 이른바 ‘1조 클럽’은 총 405곳으로 집계됐다.

코스피 267곳, 코스닥 137곳, 코넥스 1곳으로, 1조 클럽이 400곳을 돌파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같은 날 시가총액 10조원 이상 기업도 79곳에 달했다.

이는 미국의 이란 공격 직전인 지난 2월 말 수준을 넘어선 것으로, 지정학적 긴장에도 불구하고 기업 실적 기대와 투자심리 회복이 증시 상승을 이끌었다는 분석이다.

실제로 지난달 27일 국내 증시 전체 시가총액은 사상 처음으로 6천조원을 돌파하기도 했다.

1조 클럽의 증가 속도도 가파르다. 2015년 200곳을 넘어선 뒤 약 10년 만인 지난해 7월 300곳을 돌파했고, 이후 불과 9개월 만에 400곳을 넘어섰다.

다만 지난달 마지막 거래일인 30일에는 증시가 숨 고르기에 들어가면서 1조 클럽 상장사는 398곳으로 소폭 감소했다. 반면 10조 클럽은 80곳으로 1곳 늘었다.

시가총액 상위권에서는 삼성전자가 약 1천289조원으로 1위를 유지했고, SK하이닉스(약 917조원), 삼성전자우, SK스퀘어, 현대차, LG에너지솔루션 등이 뒤를 이었다.

1조 클럽 하단에는 한국금융지주우가 약 1조원 수준으로 포함됐으며, 일부 기업들은 1조원에 근접한 상태에서 편입을 앞두고 있다.

전문가들은 현재 증시 상승이 실적 기대에 기반한 구조적 흐름이라고 평가하면서도 단기 변동성 가능성을 경고했다.

한지영 연구원은 “최근 시장은 미·이란 갈등보다 글로벌 빅테크 기업 실적이 더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며 “해외 반도체 및 IT 기업들의 실적 호조가 국내 반도체 업종의 이익 전망 상향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이경민 연구원 역시 “코스피는 실적에 기반한 상승 추세를 이어가고 있다”면서도 “실적 시즌에서 기대와 현실의 차이가 확인될 경우 단기 과열 해소와 매물 소화 국면이 나타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전국매일신문] 김주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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