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 이세인 기자] 코스피와 코스닥이 나란히 하락 출발했다. 미·이란 간 2주 휴전 합의로 지정학적 긴장 완화 기대가 이어지고 있지만, 전날 급등에 따른 차익실현 매물이 나오며 장 초반 약세 흐름을 보이고 있다.
9일 오전 9시 4분 현재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50.62p(0.86%) 내린 5821.72를 기록하고 있다. 지수는 전장 대비 45.89p(0.78%) 하락한 5826.45에서 출발했다.
매수 주체별로는 외국인이 2142억원을 순매도하고 있는 반면 개인과 기관은 각각 1068억원, 958억원을 순매수 중이다.
업종별로는 건설(-2.02%), 전기·전자(-1.36%), 보험(-1.99%), 제조(-0.78%), 비금속(-0.80%) 등이 약세를 보이고 있다. 반면 통신(4.46%), 화학(1.50%), 음식료·담배(0.84%), 종이·목재(0.73%), 일반서비스(0.98%) 등은 상승 중이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가운데서는 삼성전자(-1.43%), SK하이닉스(-1.06%), 삼성전자우(-0.36%), SK스퀘어(-0.52%), 한화에어로스페이스(-2.56%), 두산에너빌리티(-0.69%), 셀트리온(-0.25%), 삼성생명(-3.35%), 한화오션(-0.55%), 삼성화재(-1.50%) 등이 내리고 있다.
반면 현대차(0.98%), LG에너지솔루션(2.09%), 삼성바이오로직스(0.63%), 기아(2.39%), HD현대중공업(0.62%), 신한지주(0.72%), 삼성SDI(4.14%), 현대모비스(1.84%), 고려아연(1.83%), POSCO홀딩스(1.66%) 등은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이성훈 키움증권 연구원은 "전일 국내 증시가 급등하며 휴전 관련 호재를 상당 부분 선반영한 만큼, 단기적으로는 상승 탄력이 다소 둔화될 수 있다"며 "향후에는 미·이란 협상 진전 여부와 함께 실적 시즌에 대한 민감도가 점차 높아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현재 코스피 시장에서는 상승 종목 318개, 하락 종목 505개, 보합 종목 75개로 집계됐다.
같은 시각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87p(0.17%) 하락한 1087.98을 기록하고 있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운송장비·부품(-1.27%), 비금속(-1.25%), 금속(-1.05%), 금융(-1.06%), IT서비스(-0.75%), 출판·매체복제(-0.77%) 등이 내리고 있다. 반면 제약(1.60%), 유통(1.22%), 종이·목재(0.54%) 등은 상승 중이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가운데서는 에코프로(0.26%), 에코프로비엠(0.24%), 삼천당제약(8.87%), 레인보우로보틱스(0.50%), 에이비엘바이오(1.45%), 코오롱티슈진(0.59%), 리가켐바이오(3.81%), ISC(2.14%), 보로노이(1.61%), 현대무벡스(4.45%) 등이 오르고 있다. 반면 알테오젠(-0.93%), 리노공업(-3.42%), 펩트론(-1.23%), 원익IPS(-2.88%), 이오테크닉스(-0.79%), 우리기술(-4.86%), HPSP(-1.47%) 등은 하락 중이다.
간밤 뉴욕증시는 미·이란 간 휴전 합의 소식이 반영되며 주요 지수가 일제히 상승 마감했다. 8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325.46p(2.85%) 급등한 4만7909.92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165.96p(2.51%) 상승한 6782.81에, 나스닥종합지수는 617.15p(2.80%) 오른 2만2635.00에 각각 장을 마감했다.
이는 미국과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 개방을 조건으로 2주간 휴전에 합의하면서 지정학적 부담이 완화된 영향이다. 이에 따라 변동성 지수(VIX)가 급락하는 등 투자심리가 빠르게 안정됐고, 전쟁 관련 악재에 대한 시장의 민감도도 이전보다 낮아진 모습이다. 특히 그동안 낙폭이 컸던 반도체를 비롯한 기술주와 경기민감주 중심으로 매수세가 유입되며 상승을 견인했고,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도 6% 넘게 급등했다. 다만 이번 합의가 완전한 종전에 이르지 않은 만큼, 향후 협상 흐름에 따라 변동성이 다시 커질 가능성은 여전히 남아 있다는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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