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상승 출발해 장중 최고치를 다시 경신한 28일 서울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에서 딜러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코스피는 전장보다 31.77포인트(0.48%) 오른 6646.80으로 출발해 연일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인더스트리뉴스 김은경 기자] 코스피가 사상 처음으로 장중 6700선을 돌파하며 연일 최고치를 경신했다. 한국 증시 시가총액도 급증하면서 글로벌 순위에서 영국을 제치고 8위에 올라섰다.
2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25.99포인트(0.39%) 오른 6641.02로 거래를 마쳤다. 지수는 31.77포인트(0.48%) 상승한 6646.80으로 출발한 뒤 장 내내 오름세를 유지했으며, 종가 기준 이틀 연속 사상 최고치를 갈아치웠다. 장중에는 6712.73까지 오르며 기존 최고 기록도 새로 썼다.
수급별로는 기관이 3570억원을 순매수하며 상승을 견인한 반면 외국인과 개인은 각각 1850억원, 1360억원 순매도했다. 외국인은 코스피200 선물시장에서도 4930억원 매도 우위를 보였다.
이날 증시는 뚜렷한 거시경제 이벤트가 부재한 가운데 글로벌 빅테크 실적 발표와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앞둔 기대감 속에 상승 흐름을 이어갔다. 미국과 이란 간 긴장 국면이 지속되고 있음에도 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별로는 상승과 하락이 엇갈렸다. SK하이닉스와 현대차, LG에너지솔루션은 각각 0.62%, 5.92%, 1.72% 상승했고, 삼성전자와 두산에너빌리티,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각각 1.11%, 0.85%, 4.06% 하락했다. 특히 SK하이닉스는 장중 132만8000원까지 오르며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
업종별로는 금속(3.49%), 건설(2.61%), IT서비스(2.29%) 등이 강세를 보인 반면 전기·가스(-1.91%), 기계·장비(-1.44%), 부동산(-1.12%) 등은 약세를 나타냈다.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0.60포인트(0.86%) 내린 1215.58로 마감했다. 장 초반 상승 출발했으나 곧 하락 전환했다. 개인이 7960억원을 순매수했지만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5290억원, 2580억원을 순매도하며 지수를 끌어내렸다.
종목별로는 에코프로, 에코프로비엠, 코오롱티슈진 등이 상승했고, 알테오젠, 레인보우로보틱스, 삼천당제약 등은 하락했다.
글로벌 시장에서 한국 증시의 위상도 한층 높아졌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지난 27일 종가 기준 한국 상장기업 시가총액은 4조400억달러로, 올해 들어 45% 이상 증가하며 약 3조9900억달러를 기록한 영국을 앞질렀다. 2024년 말까지만 해도 영국 증시 규모는 한국의 약 두 배 수준이었다.
현재 글로벌 시가총액 순위는 미국, 중국 본토, 일본, 홍콩, 인도, 캐나다, 대만에 이어 한국이 8위를 차지하고 있다. 한국과 대만 증시는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대만 TSMC 등 반도체 기업의 강세에 힘입어 빠르게 몸집을 키운 것으로 분석된다. 반면 영국 FTSE100 지수는 올해 약 4% 상승하는 데 그치며 AI 관련 종목 중심의 상승세를 보인 한국과 대만 대비 상대적으로 부진한 흐름을 나타냈다.
한편,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1.1원 오른 1473.6원에 마감했다.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