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2% 넘게 상승해 사상 최고치에서 장을 마친 21일 서울 중구 우리은행 본점 딜링룸 현황판에 코스피가 표시되고 있다. 이날 코스피는 전장보다 169.38포인트(2.72%) 오른 6,388.47에 거래를 마치며 지난 2월 26일 기록한 종가 기준 사상 최고점(6,307.27)을 약 2개월 만에 경신했다. 코스닥지수는 전장보다 4.18포인트(0.36%) 오른 1,179.03에 장을 마쳤다(사진출처=연합뉴스)
21일 코스피가 미국과 이란의 종전 협상을 둘러싼 지정학적 불확실성 속에서도 반도체 대형주의 급등에 힘입어 2% 넘게 상승하며 역대 최고치를 갈아치웠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169.38포인트(2.72%) 오른 6,388.47에 장을 마쳤다. 이는 지난 2월 기록한 종전 최고점인 6,307.27을 약 두 달 만에 넘어선 수치다.
이날 시장의 상승 동력은 단연 반도체였다. 오는 23일 1분기 실적 발표를 앞둔 SK하이닉스가 AI 수요 급증에 따른 역대급 수익성 기대감으로 4.97% 급등하며 장중 120만 원대를 돌파했다. 삼성전자 역시 2.10% 오르며 지수 상승을 견인했다. 여기에 관세청이 발표한 4월 1~20일 수출액이 반도체 호조로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투자 심리를 더욱 자극했다.
이차전지주의 강세도 눈에 띄었다. 삼성SDI가 메르세데스-벤츠에 전기차 배터리를 공급한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19.89% 폭등했고, LG에너지솔루션(11.42%)과 POSCO홀딩스(8.22%) 등 관련 종목들이 동반 상승했다. 국제유가 하락세에 따라 대한항공과 제주항공 등 항공주들도 일제히 오름세를 보였다.
수급 측면에서는 외국인과 기관의 '사자' 공세가 거셌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1조 7,520억 원, 기관은 7,854억 원어치를 순매수하며 지수를 끌어올린 반면, 개인은 2조 3,516억 원의 매물을 쏟아내며 차익 실현에 주력했다.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8.7원 내린 1,468.5원에 마감하며 외환시장의 안정이 외국인 매수세를 뒷받침했다.
코스닥지수 또한 전 거래일보다 4.18포인트(0.36%) 오른 1,179.03으로 마감하며 8거래일 연속 상승 행진을 이어갔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에코프로(5.21%)와 에코프로비엠(5.00%) 등 이차전지 중심의 매수세가 유입됐다. 전문가들은 중동발 리스크가 여전하지만, 국내 기업들의 견고한 실적 모멘텀이 증시의 펀더멘털을 강화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종합취재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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