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코스피는 전장보다 34.13포인트(0.55%) 내린 6,191.92로 거래를 마감했다. 코스닥 지수는 전장보다 7.07포인트(0.61%) 오른 1,170.04로 장을 마쳤다. [사진=연합뉴스]
코스피가 6,200선 돌파 이후 하루 만에 숨 고르기에 들어갔다. 미국과 이란 간 종전 협상 기대와 경계 심리가 동시에 작용하며 지수는 소폭 하락했고, 환율은 다시 상승 흐름으로 돌아섰다. 단기 랠리 이후 '이벤트 대기 국면'이 뚜렷해진 모습이다.
17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34.13포인트(0.55%) 내린 6,191.92에 마감했다. 지수는 6,227.33(+1.28포인트, +0.02%)로 출발했지만 곧 하락 전환했다. 같은 시각 원·달러 환율은 1,483.5원으로 전일 대비 8.9원 상승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1조9,969억 원 순매도, 개인은 1조4,459억 원 순매수, 기관은 1,501억 원 순매수를 기록했다. 기관은 장 초반 매도에서 매수로 전환했다. 외국인은 다만 코스피200 선물시장에서 758억 원 순매수를 나타냈다.
코스닥 지수는 7.07포인트(0.61%) 오른 1,170.04로 마감했다. 지수는 1,166.78(+3.81포인트, +0.33%)로 출발해 장중 보합권을 거친 뒤 상승 폭을 키웠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개인 11억 원, 외국인 164억 원, 기관 92억 원 모두 순매수를 기록했다.
◆ 협상 기대와 경계 공존…뉴욕증시 사상 최고에도 '숨 고르기'
간밤 뉴욕증시는 상승 흐름을 이어갔다. 다우지수는 115.00포인트(+0.24%) 오른 48,578.72, S&P500은 18.33포인트(+0.26%) 상승한 7,041.28, 나스닥은 86.69포인트(+0.36%) 오른 24,102.70에 마감했다.
S&P500과 나스닥은 장중 사상 최고치를 재차 경신했다. 미국과 이란 간 2차 종전 협상이 주말 열릴 수 있다는 기대와 이스라엘·레바논 간 열흘간 휴전 합의가 투자심리를 자극했다. 다만 협상 교착 가능성도 제기되며 국제유가는 상승했고, 이는 단기 부담 요인으로 작용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협상 기대에 따른 반등 이후 대기 심리가 작동하며 숨 고르기 장세가 나타났다"고 분석했다.
◆ 외국인 2조 매도·환율 1,480원대 재상승…수급·환율 변수 재부각
외국인은 현물시장에서 약 2조 원 규모 순매도(1조9,969억 원)를 기록하며 차익 실현에 나섰다. 반면 선물에서는 매수 우위를 유지해 포지션 조정 성격이 강했다.
환율은 다시 상승 전환했다. 원·달러 환율은 1,481.4원에 출발해 장중 1,477.9원까지 하락했다가 반등해 1,483.5원에 마감했다.
달러인덱스는 98.261(+0.21%)로 상승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에서는 삼성전자 -0.69%(21만6,000원), SK하이닉스 -2.34%(112만8,000원)로 반도체 약세가 두드러졌다. 반면 현대차 +0.75%, LG에너지솔루션 +0.48%, HD현대중공업 +4.15%는 상승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6.32% 하락하며 변동성이 확대됐다. 코스닥에서는 에코프로 +1.81%, 에코프로비엠 +1.46% 상승했고, 삼천당제약은 -3.86% 하락했다. 거래대금은 유가증권시장 22조8,306억 원, 코스닥 15조7,676억 원이었다.
대체거래소 넥스트레이드 거래대금은 총 16조2,130억 원으로 집계됐다. 결국 시장은 '종전 기대 랠리 → 이벤트 확인 대기' 구간으로 이동했다. 환율이 1,480원대에서 재상승하고 외국인 매도가 확대된 점은 리스크가 완전히 해소되지 않았음을 보여준다.
단기적으로는 협상 결과, 환율 방향성, 외국인 수급이 지수 변동성을 좌우할 핵심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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