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3월 25일 15시 30분 종가 기준(사진/신한은행)
중동 지역의 지정학적 긴장 완화와 미국 증시의 기술주 강세에 힘입어 국내 증시가 5% 넘게 폭등하며 5300선을 회복했다.
1일 오전 9시 55분 기준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77.07포인트(5.48%) 상승한 5329.53을 기록 중이다. 이날 지수는 개장 직후 매수세가 폭발하며 프로그램 매수호가 일시 효력정지(사이드카)가 발동되기도 했다.
이날 시장의 상승 동력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중동 관련 유화적 발언에서 시작됐다. 미국과 이란의 전쟁 조기 종식 기대감이 확산되면서 간밤 뉴욕증시 3대 지수가 일제히 상승했고, 특히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가 6.24% 급등하며 국내 IT 및 반도체주에 강력한 훈풍을 불어넣었다.
유가증권시장에서는 기관이 홀로 5,485억 원어치를 순매수하며 지수 견인차 역할을 하고 있다. 반면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4,762억 원, 1,143억 원을 순매도 중이며, 외국인은 10거래일 연속 매도 우위를 유지하고 있다. 국제 유가 하락과 원·달러 환율의 진정세도 투자 심리 개선에 힘을 보탰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대부분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대장주 삼성전자는 7.95% 급등하며 18만 원선에 올라섰고, SK하이닉스 역시 7.81% 오른 87만 원선에서 거래되고 있다.
이 외에 삼성전기(7.67%), 두산에너빌리티(6.43%), 현대차(5.95%) 등 주요 대형주들이 동반 강세를 나타내는 가운데, HD현대중공업(-6.02%) 등 일부 종목은 약세를 보이고 있다.
같은 시각 코스닥 지수도 전장보다 51.99포인트(4.94%) 오른 1104.38을 나타내고 있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099억 원, 874억 원을 순매수하며 지수를 뒷받침하고 있으며, 개인은 2,000억 원 규모를 차익 실현 중이다.
특히 코스닥 시가총액 1위 자리는 에코프로가 다시 탈환했다. 전날 하락세를 보였던 삼천당제약을 제치고 대장주 자리에 복귀한 에코프로를 포함해 주요 종목들이 전반적으로 강세를 보이며 코스닥 지수의 견조한 흐름을 이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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