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20일 소폭 상승하며 5,780선에서 거래를 마쳤다. 국제유가 하락과 종전 기대감이 확산하면서 장 초반 온기가 돌았지만, 미국 기준금리 불확실성과 고환율 부담으로 상승 폭은 제한됐다.
이날 코스피는 전장보다 17.98포인트(0.31%) 오른 5,781.20에 마감했다. 지수는 장 초반 5,820.47까지 올랐으나 이후 강보합권에서 움직였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오후 3시30분 기준 전날보다 0.4원 내린 1,500.6원을 기록했다. 종가 기준으로 이틀 연속 1,500원대를 나타낸 것은 2009년 금융위기 이후 처음이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과 기관은 각각 2조2,345억원, 4,039억원을 순매수했으며, 외국인은 2조6,706억원을 순매도했다. 외국인은 코스피200선물시장에서도 2,936억원 매도 우위를 보였다.
간밤 뉴욕증시는 금리 인상 부담과 이란 전쟁 종식 기대감이 교차하며 소폭 하락했다. 다우지수는 0.44% 내린 46,021.43, S&P500은 0.27% 하락한 6,606.49, 나스닥은 0.28% 떨어진 22,090.69에 마감했다.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촉발된 금리 인상 가능성이 하방 압력을 줬으나, 트럼프 행정부의 확전 자제 발언과 유가 진정 기대가 저가 매수세를 불러왔다.
반도체 대형주는 장중 하락세로 돌아섰다. 삼성전자는 0.55% 내린 19만9,400원, SK하이닉스는 0.59% 떨어진 100만7,000원에 마감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 LG에너지솔루션(1.21%), 삼성바이오로직스(1.01%), 두산에너빌리티(3.10%)는 상승했고, 현대차(-0.96%), SK스퀘어(-0.49%), 한화에어로스페이스(-4.00%)는 하락했다.
업종별로는 건설(6.59%), 유통(3.24%), 운송·창고(2.40%)가 강세였으며, 운송장비·부품(-1.69%), 전기·전자(-0.40%)는 약세였다.
대신증권 이경민 연구원은 “중동지역 지정학적 위기가 해소된 것은 아니지만 긴장 완화 기대와 유가 진정으로 순환매 장세가 나타났다”며 “다만 고환율 부담으로 외국인은 반도체·자동차 등 대형주를 중심으로 매도했다”고 분석했다.
코스닥 지수는 전장보다 18.04포인트(1.58%) 오른 1,161.52에 마감했다. 지수는 개장 직후 1,153.67에서 출발해 상승 폭을 키웠다.
코스닥 시장에서 외국인은 2,161억원을 순매수했지만, 개인과 기관은 각각 1,006억원, 922억원을 순매도했다.
삼천당제약은 14.09% 급등한 90만7,000원에 마감하며 코스닥 시가총액 1위에 올랐다. 전날 경구 인슐린 유럽 임상 1/2상 시험계획서 제출 공시가 매수세를 자극했다.
에코프로비엠(1.16%), 에이비엘바이오(0.26%)는 상승했고, 에코프로(-0.13%), 알테오젠(-1.81%), 레인보우로보틱스(-8.22%)는 하락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 거래대금은 31조882억원, 코스닥은 13조9,078억원으로 집계됐다. 대체거래소 넥스트레이드의 프리마켓·메인마켓 거래대금은 총 17조7,773억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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