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깜짝 실적’에도 중동 리스크가 부각되며 코스피 상승폭이 제한됐다. [사진=국민은행]
[뉴시안= 송서영 기자]코스피가 상승 마감했지만 중동발 지정학적 리스크가 부각되며 상승폭은 제한됐다. 삼성전자의 ‘어닝 서프라이즈’에도 불구하고 투자심리가 위축되며 장중 상승분을 일부 반납하는 흐름이 나타났다.
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44.45포인트(0.82%) 오른 5494.78에 거래를 마쳤다. 반면 코스닥은 10.64포인트(1.02%) 하락한 1036.73에 마감했다. 원·달러 환율은 2.1원 내린 1504.2원에 장을 마쳤다.
이날 시장은 삼성전자의 실적 발표에 주목했다. 삼성전자는 1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755% 증가한 57조 2000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매출 역시 133조원으로 68.1% 늘며 시장 기대치를 크게 웃돌았다. 인공지능(AI) 산업 확산에 따른 메모리 수요 증가와 가격 상승이 실적을 견인했다는 분석이다.
다만 주가 반응은 제한적이었다. 삼성전자는 장 초반 20만원을 상회하며 출발했지만, 이후 상승폭을 줄이며 전일 대비 1.76% 오른 19만6500원에 머물렀다. 중동 지역 긴장 고조가 투자심리를 압박하며 실적 호재를 상당 부분 상쇄한 것으로 풀이된다.
실제 시장의 관심은 빠르게 지정학적 리스크로 이동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경고한 공격 시점을 하루 앞두고, 이란이 휴전 협정을 거부하고 완전한 종전을 요구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긴장이 재차 고조됐다.
국제유가도 급등세를 이어갔다.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선물 가격은 배럴당 115달러를 돌파하며 인플레이션 우려를 자극했다.
업종별로는 명암이 엇갈렸다. 2차전지 업종은 에너지 수급 불안 속 에너지저장장치(ESS) 기대감이 부각되며 강세를 보였다. 방산주 역시 중동 긴장 고조에 따른 수요 확대 기대감에 상승 흐름을 이어갔다. SK하이닉스(3.39%) 등 반도체 대형주도 삼성전자 실적 효과에 힘입어 견조한 흐름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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