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 이세인 기자] 코스피가 미국 증시 강세와 중동발 지정학 리스크 완화 기대에 힘입어 4% 넘게 반등하며 장 초반 7500선을 회복했다.
삼성전자 노사 협상 잠정 타결에 따른 파업 리스크 완화와 함께 반도체·자동차·금융 등 대형주 전반에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전날 급락분을 빠르게 만회하는 모습이다.
21일 오전 9시 6분 현재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342.41p(4.75%) 오른 7551.36을 기록하고 있다. 지수는 전장 대비 277.42p(3.85%) 상승한 7468.37로 출발했다.
매수 주체별로는 개인과 기관이 각각 7877억원, 597억원을 순매수하고 있는 반면, 외국인은 9798억원을 순매도하고 있다.
업종별로는 유통(5.58%), 전기·가스(6.01%), 보험(6.94%), 전기·전자(4.71%), 기계·장비(5.58%), 제조(4.49%), 운송·창고(4.39%), IT서비스(4.29%) 등 대부분 업종이 강세를 보이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도 일제히 오름세다. 삼성전자(5.25%), SK하이닉스(4.13%), 삼성전자우(4.02%), SK스퀘어(5.34%), 현대차(5.74%), LG에너지솔루션(3.25%), 삼성전기(10.93%), 삼성생명(12.82%), 두산에너빌리티(6.61%), 삼성물산(10.12%), 기아(6.43%), 현대모비스(17.94%) 등이 상승 중이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미·이란 협상 진전 기대감으로 국제유가와 미국 시장금리 상승세가 진정되면서 최근 국내 증시를 눌렀던 매크로 부담도 다소 완화되는 흐름"이라며 "달러·원 환율이 1500원 아래로 내려온 데다 코스피200 야간선물도 강세를 보이고 있어 국내 증시는 최근 조정폭을 일부 만회하는 흐름을 보일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엔비디아의 실적 서프라이즈와 삼성전자 노사 협상 잠정 타결에 따른 파업 리스크 완화도 반도체주 중심의 투자심리에 긍정적 요인"이라며 "단기 변동성은 이어질 수 있지만 반도체 중심의 실적 개선 흐름과 유동성 환경은 여전히 유효하다"고 덧붙였다.
현재 코스피 시장에서는 상승 종목 786개, 하락 종목 76개, 보합 종목 28개로 집계됐다.
같은 시각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44.69p(4.23%) 상승한 1100.76을 기록하고 있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기계·장비(5.48%), 전기·전자(5.18%), 비금속(4.61%), 금융(4.92%), 제조(4.76%), 화학(5.02%), 일반서비스(3.88%), 운송장비·부품(3.84%) 등이 상승하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도 강세다. 알테오젠(3.48%), 에코프로비엠(7.36%), 에코프로(5.64%), 레인보우로보틱스(10.34%), 코오롱티슈진(3.85%), 삼천당제약(6.05%), 리노공업(4.45%), HLB(3.68%), 이오테크닉스(9.74%), 에이비엘바이오(4.14%) 등이 상승 중이다.
간밤 뉴욕증시는 미·이란 협상 진전 기대감 속 국제유가와 미국 국채금리 급등세가 진정되면서 3대 주요 지수가 일제히 반등 마감했다. 20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645.47p(1.31%) 오른 5만9.35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79.36p(1.08%) 상승한 7432.97에, 나스닥종합지수는 399.65p(1.54%) 오른 26270.36에 장을 마감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과의 협상이 최종 단계에 돌입했다"고 언급한 가운데 사우디 외신 등을 중심으로 합의 가능성이 거론되며 투자심리가 개선되는 모습이었다. 이에 따라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5% 넘게 하락했고 미국 10년물 국채금리도 4.5%대로 내려오며 금리 부담이 완화됐다. 엔비디아와 AMD, 마이크론 등 반도체주 중심으로 매수세가 유입되며 기술주 강세가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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