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국내 증시는 전날 해외 증시 강세에도 불구하고 반도체 업황 불확실성과 미국·이란 평화협상 불확실성이 지속되면서 3일 만에 하락 마감했다. 코스피는 3% 넘게 떨어졌고, 코스닥도 2% 가까이 하락하며 투자 심리가 크게 위축됐다.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81.75포인트(-3.22%) 하락한 5460.46에 장을 마쳤다. 거래대금은 24조1000억 원으로 전일 대비 6000억 원 감소했다. 코스닥 지수도 22.91포인트(-1.98%) 내린 1136.64를 기록했으며 거래대금은 13조7000억 원(-2000억 원)이었다. KRX300 지수 역시 129.17포인트(-3.43%) 떨어진 3636.25로 마감했다.
업종별로는 전기·전자가 -4.8%로 가장 큰 하락을 보였고 보험(-4.7%), 건설(-3.6%), 증권(-3.2%) 등도 부진했다. 시가총액 규모별로는 대형주(-3.5%), 중형주(-1.3%), 소형주(-1.1%) 모두 하락하며 시장 전반에 매도세가 확산됐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바이오 관련주가 상대적으로 강세를 보였으나, AI 메모리칩 관련 부정적 전망으로 이차전지주가 크게 약세를 보이며 지수를 끌어내렸다. 기계·장비(-5.3%), 전기·전자(-3.8%), 건설(-3.2%) 등이 주요 하락 업종이었다.
투자자별로는 개인투자자가 코스피에서 +3조 598억 원, 코스닥에서 +4847억 원을 순매수하며 지수 하락을 방어했으나, 외국인과 기관의 매도세가 압도적이었다.
코스피= 외국인 -3조1110억 원, 기관 -3390억 원(전기·전자 업종에서 외국인만 -2조8524억 원 매도)
코스닥= 외국인 -3008억 원, 기관 -1340억 원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거래 +2339억 원, 비차익거래 -1조8592억 원으로 나타났다.
원·달러 환율은 3거래일 연속 상승하며 1503.1원(+1.4원)을 기록했다. 국제유가는 WTI가 92.18달러(+2.06%)로 하루 만에 반등했으나 브렌트유는 -2.97% 하락했다. 국채 금리는 3년물 -0.8bp, 10년물 +0.9bp로 혼조세를 보였다.
전날 미국 증시는 다우존스 +0.7%, 나스닥 +0.8% 상승 마감하며 강세를 보였으나, 아시아 증시는 엇갈렸다. 일본 니케이(-0.3%), 중국 상하이종합(-1.1%), 홍콩 HSI(-1.9%) 등은 약세를 기록했다.
반도체 업황의 불확실성과 지정학적 리스크가 겹치면서 외국인과 기관의 매도세가 집중됐다. 단기적으로 변동성이 확대될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다.
신동립 기자 yortune@thereport.co.kr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