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사회

코스피 3% 하락… 중동 리스크·트럼프 발언에 투심 위축

삼성전자는 장 초반 17만원대까지 급락했지만, 저가 매수세의 유입으로 전 거래일 대비 1.89% 하락한 17만6300원에 장을 마쳤다. SK하이닉스는 5.31% 하락한 87만3000원에 마감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대부분이...

코스피 3% 하락… 중동 리스크·트럼프 발언에 투심 위축

30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전광판에 코스피 종가와 코스닥, 원달러 환율이 표시돼 있다. 사진=연합뉴스

중동 긴장 고조로 인한 국제유가 급등,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까지 겹치며 투자심리가 위축된 가운데, 코스피가 3% 가까이 하락 마감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30일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61.57포인트(2.97%) 내린 5277.3에 마감했다. 이날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4.73% 내린 5181.80에 출발해 장중 한때 5151.22(-5.29%)까지 하락하기도 했다. 이후 기관 투자자들의 매수세로 낙폭을 축소해 5200선에서 마감했다.

투자자별로는 외국인이 2조1306원 순매도했다. 반면, 개인과 기관이 각각 8944억원, 8815억원 순매수해 하방을 지지했다.

이날 대형 반도체주는 전 거래일에 이어 하락 마감했다. 삼성전자는 장 초반 17만원대까지 급락했지만, 저가 매수세의 유입으로 전 거래일 대비 1.89% 하락한 17만6300원에 장을 마쳤다. SK하이닉스는 5.31% 하락한 87만3000원에 마감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대부분이 하락했다. ▲삼성전자우(-4.04%) ▲현대차(-5.15%) ▲삼성바이오로직스(-4.73%) ▲한화에어로스페이스(-2.02%) ▲ 두산에너빌리티(-3.98%) 등이 내린 채 장을 마쳤다.

▲LG에너지솔루션(3.93%) ▲삼성SDI(1.73%) 등 이차전지 관련주만 상승 마감했다.

지난 주말 동안 중동 지역의 긴장이 악화되고 국제유가가 급등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국제유가 벤치마크인 5월물 브렌트유 선물은 이날 전장보다 최대 3.3% 급등한 배럴당 116.50달러까지 올랐다. 미국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선물 역시 3.5%까지 오른 103.10달러를 기록했다.

주말 사이 예멘의 무장단체 후티가 참전을 선언했고, 이에 대비해 미국 역시 지상군 1만명을 추가로 파병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는 보도가 나오며 전쟁 장기화 우려가 커졌기 때문이다.

개장 전에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이 투자심리를 흔들었다. 트럼프 대통령은 29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와의 인터뷰에서 하르그섬 점령 검토 가능성을 언급하는 한편, 미국이 제시한 15개 항목의 휴전 협정과 관련해 일정 부분 진전이 있었다고 밝혔다. 또한 30일부터 유조선 20척이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할 수 있을 것이라고도 말했다.

이후 약식회견에서는 "이란과 협상이 매우 잘 진행되고 있다"며 "비교적 이른 시점에 합의가 이뤄질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 같은 발언은 종전 가능성을 시사하면서도, 트럼프 대통령이 전쟁 관련 메시지에서 강경과 완화를 오가는 발언을 반복했기에 시장의 혼선을 키우고 있다.

코스닥은 전 거래일 대비 3.02% 내린 1107.05로 장을 마쳤다.

투자자별로 보면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314억원, 1179억원을 순매도했다. 반면 개인이 3004억원을 순매수했다.

코스닥 시총 상위 종목은 대부분 하락했다. ▲에코프로(-1.54%) ▲알테오젠(-6.96%) ▲레인보우로보틱스(-5.11%) ▲코오롱티슈진(-7.64%) 등은 약세를 보였다.

반면 ▲삼천당제약(6.57%) ▲에코프로비엠(0.49%) 등은 상승 마감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6.8원 오른 1515.7원에 마감했다.

이 기사 공유하기
페이스북X

이 기사를 추천합니다

i

댓글

0

후 댓글을 작성할 수 있습니다.

아직 댓글이 없습니다 이 기사에 첫 의견을 남겨보세요.

댓글 수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