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해킹방어대회 '코드게이트 2026' 예선이 3월 28일 15시간의 경연을 끝으로 마무리됐다. 일반부 844개 팀 3006명과 주니어부 327명 등 88개국 3333명이 참가해 최근 3년 사이 최대 규모를 기록했다.
출제 문제는 실제 보안 위협을 반영한 고난도 과제들로 채워졌다. 하드웨어 칩 분석, 클라우드 가상화 환경 취약점 탐색, 웹 브라우저 보안 결함 공략 등이 포함됐다. 이 중 운영체제 커널 영역을 분석해 관리자 권한을 획득하는 문제가 최고 난도로 평가받았다.
코드게이트 2026 이미지.
일반부 1위는 'RubiyaLab Expeditions'가 차지했다. 전년도 우승팀 'Blue Water'는 디펜딩 챔피언 자격으로 본선에 직행했다. 아시아권 팀들의 상위권 독식이 올해도 이어졌고, 주니어부에서는 한국 참가자가 본선 진출자의 80%를 차지했다. AI를 문제 풀이에 활용하는 팀이 늘면서 전반적인 점수 하한선이 올라간 것도 이번 대회의 특징으로 꼽혔다.
본선은 7월 23~24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다. KAIST와 공동 개발한 'AI 해커'가 처음으로 실제 선수로 참전해 인간 해커와 맞붙는다. 기조강연, 보안 컨퍼런스, 일반인 대상 해킹 체험 프로그램도 함께 운영된다.
조현숙 코드게이트보안포럼 이사장은 "AI가 공격과 방어 양쪽에 쓰이면서 보안 패러다임 자체가 달라지고 있다"며 "인간과 AI가 공존하는 새로운 경쟁의 방향을 이번 대회에서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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