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 100달러로 플러스 모델 대비 5배 많은 '코덱스' 사용량 보장
사진=챗GPT 앱
오픈AI가 챗GPT 프로 요금제를 신설했다. 저가형 모델 '챗GPT 고' 출시 3개월 만이다. 기존 요금제를 보다 세분화해 구간 수요를 잡겠다는 전략이다.
오픈AI는 10일 챗GPT 프로 모델에 월 100달러 요금제를 추가했다고 밝혔다. '코덱스'에 대한 수요 확대가 배경이다.
코덱스는 챗GPT의 에이전트형 코딩 모델이다. 코드 작성, 수정, 디버깅, 테스트 등 다양한 개발 작업에 활용된다. 주간 활성 이용자(WAU)는 최근 300만명을 넘어섰다.
오픈AI 측은 "사용자 수가 지난 3개월간 5배 증가했다"며 "새로운 프로 요금제는 더 길고 복잡한 코딩 작업을 수행하는 개발자와 코덱스 헤비 유저를 위해 마련됐다"고 설명했다.
챗GPT는 요금제에 따라 사용량에 제한을 둔다. 이번 요금제는 월 20달러 모델인 챗GPT 플러스와 월 200달러 모델인 챗GPT 프로 사이에 위치했다. 신설 요금제 사용자는 챗GPT 플러스 대비 최대 5배 많은 '코덱스' 사용량을 보장 받는다. 기존 프로 모델에 제공되는 기능도 이용 가능하다.
이런 구간 세분화는 사용자들의 의견을 반영한 것으로 해석된다. 오픈AI 챗GPT 개발자 커뮤니티에선 그동안 '구간 모델'에 대한 필요성이 제기돼 왔다. 특히 '코덱스'의 낮은 사용 효율로 예상치 못하게 사용량에 제한이 걸렸다는 의견이 쇄도하면서 이런 필요성을 부채질했다. 지난해 10월 이런 이유로 플러스 모델 선택 유인이 떨어져 대안이 필요하다는 글이 올라오기도 했다.
이에 앞선 9월에는 앤트로픽 생성형 AI 모델 클로드의 요금제에 빗대 '코덱스' 사용자들을 위한 80~100달러 구간 구독 서비스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오기도 했다. 또 11월에는 프로 모델에서 플러스 모델 크레딧의 10배를 제공한다고 해도 플러스 모델의 사용량 제한치가 너무 낮아 충분하지 않을 것 같다는 글이 게재됐다.
오픈AI는 챗GPT 프로 모델을 요금별로 차등화 하면서 상위 모델에 신설 모델보다 4배 많은 '코덱스' 사용량을 제공한다. 사용량이 많을수록 고가의 요금제가 가성비 측면에서 유리한 구조다.
오픈AI 측은 "플러스 요금제부터 각각 일상적 사용, 더 많은 사용, 최대 수준 사용을 위한 옵션이 제공된다"고 설명했다.
임경호 기자 lim@techm.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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