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슈머타임스=전은정 기자 | 반도체 전공정 핵심 소재 부품 제조 기업 케이엔제이(대표이사 심호섭)가 2025년 매출과 영업이익이 모두 증가하며 견조한 성장세를 이어갔다고 밝혔다. 수익성 또한 개선되며 전반적인 실적 체력이 강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케이엔제이의 2025년 연결기준 매출액은 844억 원으로 전년 대비 35.7% 성장했으며, 영업이익은 222억 원으로 전년대비 57.2% 성장했다. 당기순이익은 256억 원으로 전년대비 186.8% 성장하며 수익성이 큰 폭으로 개선됐다.
이번 실적 성장은 ▲반도체 미세공정 고도화에 따른 CVD SiC 포커스링 수요 증가가 주요 요인으로 작용했다. 메모리 반도체의 고집적화 및 공정 복잡도 증가로 식각 공정 비중이 확대되면서, 핵심 소모성 부품인 SiC 제품의 사용량이 증가한 영향이다.
최근 글로벌 반도체 시장은 차세대 고대역폭 메모리(HBM)를 중심으로 기술 경쟁이 심화되며 DRAM 생산 확대와 공정 고도화가 지속되고 있다. NAND 역시 고단화가 진행되며 식각 공정 증가에 따라 소모성 부품 수요가 구조적으로 확대되는 흐름을 보이고 있다.
이와 같은 산업 환경 속에서 최근 DRAM 공정 내 CVD SiC Ring 채택률이 확대되며 해당 공정으로의 매출 비중이 증가하고 있으며, 이에 따라 성장 기반이 점진적으로 강화되고 있다.
또한 회사는 공급망 다변화를 통해 해외 매출을 확대하며 성장의 한 축을 확보하고 있다. 해외 진출 국내 고객사를 포함한 수출 매출은 최근 3개년간 꾸준히 증가하며 전체 매출 내 비중이 확대하고 있다.
회사는 2023년 중국 현지 JV인 신운반도체(BEIJING XINYUN SEMICONDUCTOR TECHNOLOGY CO., LTD)를 설립을 통해 해외 시장 진출을 본격화했으며, 이러한 전략이 성과로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회사의 재무구조 변화는 반도체 부품 사업의 성장에 따른 실질적인 재무 개선과, 써키트플렉스 편입에 따른 연결 효과가 함께 반영됐다.
케이엔제이는 써키트플렉스 투자 과정에서 확보한 콜옵션을 기반으로 2025년 12월 말 기준 지배력을 확보했으며, 이에 따라 연결 대상 종속회사로 편입했다. 결산일 기준 편입에 따라 자산 및 부채 등 재무상태는 연결 재무제표에 반영됐으나, 손익은 2026년부터 연결 실적에 반영될 예정이다.
써키트플렉스는 자동차 전장용 연성회로기판(FPCB)을 생산하는 기업으로, 글로벌 Tier-1 부품사를 통해 완성차 업체에 제품을 공급하고 있다. 차량용 FPCB는 전기차 전환과 자율주행 기능 확대에 따라 적용 범위가 확대되고 있으며, 고사양·고부가 제품 중심으로 성장하고 있다.
최근 글로벌 주요 전자 및 부품 기업들이 전장 사업을 새로운 성장 축으로 확대하고 있는 가운데, 전기차 및 자율주행 시장 성장과 맞물려 차량용 전자부품의 중요성이 빠르게 높아지고 있다. PCB 및 FPCB 산업 역시 반도체, 서버, 전장 수요 확대를 기반으로 안정적인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으며, 중장기 성장성이 더욱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와 같은 산업 흐름 속에서 이번 써키트플렉스 편입은 기존 반도체 부품 사업에 더해 전장 분야로 사업 영역을 확장하기 위한 전략적 결정으로 풀이된다. 회사 관계자는 "향후 품질과 기술력을 기반으로 IT 및 반도체 산업용 FPCB 분야에서도 수주 확대를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써키트플렉스는 안정적인 고객 기반을 바탕으로 견조한 실적을 유지해온 것으로 알려졌으며, 자동차 전장 시장 성장 흐름을 고려할 때 향후에도 안정적인 매출 성장세가 지속될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써키트플렉스 편입에 따른 연결 효과로 자산 규모가 확대됐으며, 해당 법인이 기존에 보유하고 있던 매입채무 및 차입금 등 운영성 부채와 함께 인수 과정에서 발생한 장기차입금과 전환상환우선주(RCPS) 등 금융부채가 연결 기준으로 반영됐다. 이는 신규 차입 확대에 따른 것이 아닌 연결 편입에 따른 회계적 영향이다.
회사 관계자는 "반도체 공정 고도화에 따른 SiC 부품 수요 증가가 지속되고 있으며, DRAM 공정 내 채택 확대를 통해 적용 시장이 점차 넓어지고 있다"며 "기존 반도체 부품 사업의 성장과 함께 전장 사업 진출을 통해 중장기 성장 기반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