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케이메디허브 전경. 김민규 기자
케이메디허브(K-MEDI hub·대구경북첨단의료산업진흥재단)가 올해 1분기 기술서비스 의뢰의 절반 가까이를 수도권에서 확보하며 전국 단위 바이오 지원기관으로 영향력을 넓히고 있다고 7일 밝혔다.
케이메디허브에 따르면 올해 1분기 기술서비스 금액 기준 상위 지역은 서울, 경기, 대전, 대구, 경북 순으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서울·경기 등 수도권 비중은 전체의 46.8%를 차지했다.
대구 기반 기관이 수도권 바이오 기업 수요를 대거 흡수한 배경에는 기술서비스 체계 고도화가 자리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케이메디허브는 지난해 기술서비스 브랜드 ‘케이메디허브테크’를 선보인 뒤 관리 체계를 정비하고 수도권 중심 홍보를 강화해왔다.
지역 산업 기반 역할도 이어졌다. 기술서비스 건수 기준으로는 대구·경북 비중이 31.7%를 기록하며 수도권 외 권역 가운데 가장 높은 수준을 나타냈다. 대구경북 지역 비중은 2023년 이후 꾸준히 30% 이상을 유지하고 있다.
최근 실적 상승세도 이어지고 있다.
케이메디허브의 지난해 기술서비스 지원 금액은 142억원으로 집계됐다. 전년 대비 13.5% 증가한 수치로 역대 최고 실적이다. 특히 신약개발 분야 성장세가 두드러졌다. 핵산 의약품과 반려동물 의약품 평가, 단백질 3차원 구조분석 등 최근 바이오 산업 흐름에 맞춘 서비스를 확대하면서 신약 분야 실적은 전년 대비 33.4% 증가했다.
기업 성과 창출 사례도 이어졌다. 바이오기업 ㈜인벤테라는 지난해 근골격계 질환 특화 나노-MRI 조영제 신약 후보물질 ‘INV-002’의 국내 임상 3상 시험계획 승인을 받았다. 케이메디허브는 해당 후보물질의 임상용 의약품 생산과 문서관리 전 과정을 지원했다.
이어 올해 1월에는 ㈜아스트로젠이 자폐스펙트럼장애 치료제 후보물질 ‘스페라젠(AST-001)’을 중동 16개국에 3000억원 규모로 기술이전하는 성과를 냈다. 케이메디허브는 임상 의약품 개발과 생산을 지원했다. 서비스 만족도 역시 상승세다. 케이메디허브는 올해 공공기관 고객만족도 조사에서 지난해에 이어 연속 90점을 기록했다.
케이메디허브는 올해 첨단 연구장비 확충과 전문인력 확보에 나서는 한편 오는 6월부터 공공혁신제작소와 의료기술시험연수원, 창업지원센터를 순차적으로 가동해 바이오 지원 범위를 확대할 계획이다.
박구선 케이메디허브 이사장은 “수도권과 지역을 함께 연결하는 균형 성장 기반이 점차 자리 잡고 있다”며 “교육훈련부터 창업, 연구개발, 사업화까지 이어지는 바이오 혁신생태계를 구축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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