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사회

컴퓨팅 확보 비상 걸린 앤트로픽, 영국 칩 신예와 파트너십 검토

추론(inference) 비용 절감과 공급망 다변화를 위해 영국 칩 스타트업과의 협력을 적극 검토하고 있다. 1일(현지시간) 디 인포메이션에 따르면, 앤트로픽은 최근 영국 스타트업 프랙타일(Fractile)과 차세대 추론용 칩 도입을...

컴퓨팅 확보 비상 걸린 앤트로픽, 영국 칩 신예와 파트너십 검토

AI 수요 급증으로 서버 부담이 커지는 앤트로픽이 기존 공급망을 넘어 새로운 AI 칩 확보에 나섰다. 추론(inference) 비용 절감과 공급망 다변화를 위해 영국 칩 스타트업과의 협력을 적극 검토하고 있다.

1일(현지시간) 디 인포메이션에 따르면, 앤트로픽은 최근 영국 스타트업 프랙타일(Fractile)과 차세대 추론용 칩 도입을 논의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구체적인 계약 규모는 알려지지 않았다.

프랙타일은 2022년 설립돼 2024년 중반에야 스텔스 모드에서 벗어난, 칩 업계에서는 아직 미검증된 신예에 가깝다. 대규모 서버를 안정적으로 운영해야 하는 앤트로픽이 하드웨어 양산 경험이 부족한 영국 스타트업과 협상에 나선 것은 매우 이례적이다. 또 프랙타일의 칩은 이르면 내년부터 공급될 예정이다.

하지만 앤트로픽은 급증하는 AI 코딩 및 업무 자동화 수요로 인해 최근 심각한 컴퓨팅 자원 부족을 겪고 있다. 일부 개발자들은 사용량 제한에 반발하고 있으며, 서비스 장애를 호소하는 고객도 늘고 있다. 이에 따라 앤트로픽의 칩 확보 노력은 갈수록 치열해지고 있다.

또, 계약이 성사되면 앤트로픽은 구글과 아마존, 엔비디아 등 기존 주요 공급업체에 대한 협상력까지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앤트로픽은 2023년부터 구글과 아마존 등의 투자를 유치하는 조건으로 다양한 칩을 임대해 사용해 왔다. 지난 4월에도 파트너십 확대로 구글의 TPU와 아마존의 트레이니엄을 대규모로 도입한다고 발표했다.

프랙타일을 비롯한 신생 칩 기업들은 GPU 대비 효율적인 추론 성능을 차별점으로 내세우고 있다. SRAM 기반 아키텍처를 활용, 데이터 이동을 최소화함으로써 비용과 전력 효율을 개선하려는 전략이다. 세레브라스와 그로크 등도 유사한 칩을 제작한다.

특히 최근 들어 추론 수요가 폭발하며 주요 AI 기업들은 엔비디아 외의 추론 칩 스타트업과 파트너십을 강화하는 추세다. 오픈AI도 지난 1월 세레브라스와 계약, 'GPT-5.3-코덱스-스파크'라는 전용 모델까지 내놓은 바 있다.

이러한 흐름 속에 최근 젠슨 황 엔비디아 CEO는 앤트로픽에 초기 투자하지 못한 점이 아쉽다며, 그 결과 앤트로픽이 구글과 아마존 칩의 주요 고객이 됐다고 언급했다. 그는 "앤트로픽이 없었다면 TPU는 아무도 사용하지 않았을 것"이라고 말했다.

여기에 앤트로픽은 자체 추론 칩 설계도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는 오픈AI와 메타도 추진 중인 전략으로, AI 산업 전반에서 ‘탈엔비디아’ 흐름이 점차 뚜렷해지고 있다는 평가다. 이 때문에 엔비디아는 지난해 말 그로크를 인수, 추론 분야를 강화했다.

박찬 기자 cpark@aitimes.com

이 기사 공유하기
페이스북X

이 기사를 추천합니다

i

댓글

0

후 댓글을 작성할 수 있습니다.

아직 댓글이 없습니다 이 기사에 첫 의견을 남겨보세요.

댓글 수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