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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컬리, 네이버에 330억 유상증자… IPO 앞두고 지배구조 '안정판' 확보하...

리테일테크 기업 컬리가 네이버를 대상으로 330억 원 규모의 제3자배정 유상증자를 단행하며 기업공개(IPO) 재도전을 위한 지배구조 정비에 속도를 내고 있다. 창업자 지분율이 낮다는 약점을 전략적 투자자(SI) 확보를...

컬리, 네이버에 330억 유상증자… IPO 앞두고 지배구조 '안정판' 확보하...

네이버 지분 6.2%로 확대… 김슬아 대표 개인 지분 첫 추월

우호 의결권 30% 안팎 구성… 상장 심사 경영권 안정성 요건 대응 포석

컬리가 네이버를 대상으로 330억 원 규모의 제3자배정 유상증자를 결정했다./인공지능 생성 이미지

리테일테크 기업 컬리가 네이버를 대상으로 330억 원 규모의 제3자배정 유상증자를 단행하며 기업공개(IPO) 재도전을 위한 지배구조 정비에 속도를 내고 있다. 창업자 지분율이 낮다는 약점을 전략적 투자자(SI) 확보를 통해 상쇄하는 구도로, 시장에서는 이번 거래가 단순한 자금 조달을 넘어 상장 심사를 겨냥한 포석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6일 컬리는 보통주 49만8882주를 주당 6만6148원에 네이버에 배정하는 유상증자를 결정했다고 공시했다. 이번 증자로 산정된 기업가치는 약 2조8000억 원이며, 네이버의 컬리 지분율은 6.2%로 확대된다. 확보한 자금은 물류 인프라 확충과 신사업 추진 등 중장기 성장 재원으로 활용될 예정이다.

양사의 인연은 지난해 4월 전략적 제휴 체결로 시작됐다. 이후 같은 해 9월 네이버플러스 스토어 내 '컬리N마트'를 오픈했고, 컬리 물류 자회사 컬리넥스트마일은 네이버 스마트스토어와 브랜드스토어 상품의 샛별배송을 담당하고 있다. 이번 지분 확대는 긴밀하게 연동된 사업 협력을 자본 관계로 뒷받침하는 성격이 크다.

시장이 주목하는 부분은 지배구조 변화다. 수차례의 대규모 투자 유치를 거친 결과 김슬아 대표의 지분율은 현재 5.63% 수준으로 알려져 있다. 이번 증자가 완료되면 네이버의 지분율(6.2%)이 김 대표 개인 지분을 웃돌게 된다. 한국거래소는 상장 심사에서 최대주주 및 특수관계인 합산 지분율과 경영권 안정성을 핵심 심사 기준으로 삼고 있어, 창업자 지분이 낮은 컬리로서는 이 부분을 어떻게 보완하느냐가 다음 상장 도전의 관건으로 꼽혀왔다.

컬리는 앵커에쿼티파트너스 등 주요 재무적 투자자(FI)들과 의결권 공동행사 약정을 맺어 우호 지분을 구성해둔 상태다. 여기에 이번 네이버 지분 6.2%가 더해지면 우호 의결권 합산은 30% 안팎에 달할 것으로 추산된다. 업계에서는 사업적 이해관계로 묶인 전략적 투자자의 지분이 수익 실현을 목적으로 하는 FI 지분보다 경영 안정성 측면에서 더 높은 평가를 받을 수 있다고 본다.

마켓컬리 관계자는 "네이버 지분율이 대표이사보다 높아지는 건 맞지만, 네이버는 전체 주주 순위로는 여섯 번째 수준"이라면서 "경영권 안정성 측면에서 전혀 문제가 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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