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시안 = 최문수 기자] 삼성전자 박순철 CFO(최고재무책이자) 부사장은 오늘 열린 실적 발표회에서 “당사는 끊임없는 AI 기술 혁신과 시장 개혁을 통해 역대 최대 분기 매출 및 영업이익을 작성하며 새로운 이정표를 세웠다”라며 역대급 성적표에 대해 자평했다.
이번 1분기 삼성전자의 전체 매출액은 133조 9000억 원, 영업이익은 57조 2000억 원이다. 이는 각각 전분기 대비 약 43%, 185% 대폭 상승한 정도로, 역대 최대 실적을 갈아치웠다. 이는 삼성이 공들여온 ‘고부가가치 포트폴리오’ 중심의 전략이 적중했다는 결과로 분석된다.
박 CFO 부사장은 “DS 부문은 AI 고부가가치 판매 확대와 판매가 상승으로 매출이 전분기 대비 증가했다”며 “특히, 메모리 직전 분기에 이어 최대 실적을 또다시 경신했다”고 말했다. 이어 “영업이익도 메모리 최대 실적에 힘입어 전분기 대비 크게 증가했다”라고 평가했다.
사업 부문별로 살펴보면, 반도체(DS) 부문의 활약이 눈부셨다. AI 열풍으로 반도체 수요가 늘어나고 가격도 오르면서 메모리 반도체 사업이 사상 최대 실적을 이끌었다. 스마트폰과 가전(DX) 부문 역시 새로운 프리미엄 제품 출시 덕분에 매출이 늘었다.
박 CFO 부사장은 “원가 부담 가중에도 전 부문에 걸친 고부가 중심 제품 판매 확대와 리소스 효율화를 통해 이익 감소를 최소화했다”며 “미(美) 달러 등 주요 통화 환율이 상승하면서 부품 사업 중심으로 전사 영업이익에 전분기 대비 약 1조 8000억 원 수준의 긍정적 효과가 있었다”라고 했다.
그는 향후 2분기 전망에 대해서도 긍정적인 메시지를 내놨다. 중동 분쟁이나 유가상승 등 불확실한 상황은 지속되고 있지만, AI 인프라 확대로 인해 반도체 수요는 여전히 강력할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박 CFO 부사장은 “DS 부문은 AI 인프라 확대 지속으로 메모리 가격 상승세가 이어질 전망”이라며 “메모리는 HBM4 등 제품 판매를 지속 확대해 수익성을 극대화하고, 시스템LSI는 주요 고객사의 실적 방어에 노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파운드리는 첨단 공정 판매 증가로 실적 개선을 추진하고, 디스플레이는 수요 불확실성이 예상되나 양산 능력을 기반으로 주요 고객사에 대한 안정적인 제품 공급으로 실적 개선에 주력할 예정이다”라고 부연했다.
삼성전자는 2분기에 차세대 메모리인 ‘HBM4’와 ‘고용량 DDR5’ 같은 첨단 제품 판매를 늘려 수익을 극대화한다는 방침이다. 스마트폰 부문에서는 ‘S26 시리즈’와 ‘마이크로 RGB TV’ 등 고급형 라인업으로 시장 점유율을 높이는 한편, 동시에 생산 원가를 낮추는 노력을 병행키로 했다.
박 CFO 부사장은 “하반기는 AI 산업 확산에 의한 반도체 수요의 구조적 성장 요인과 IT 제품 원가 상승이라는 상반된 경영 환경이 예상된다”며 “지정학적 리스크와 글로벌 침체 등 대외적 불확실성도 공존할 전망”이라고 관측했다.
끝으로 “당사는 시장 상황 변화에 대해 유연하게 대응하는 한편, 수익성 중심의 운영 기조와 고부가 제품 경쟁력 강화를 통해 안정적인 경영 성과를 이어갈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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