앱 접속 오류 34분간 발생…고객민원 184건 접수
사진=카카오뱅크
[포인트데일리 김종혁 기자] 인터넷전문은행 카카오뱅크가 지난 17일 애플리케이션(앱) 접속 중단의 원인을 한참 지나서야 파악한 데다가 복구 과정에서 또 앱 접속이 안 되는 등 사고가 총 두 차례 발생한 것으로 드러났다.
20일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이양수 국민의힘 의원이 카카오뱅크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 17일 오후 3시29분부터 약 26분간 앱 접속이 중단됐다.
이후 오후 5시30분부터 8분간 추가 장애가 발생하며 접속 오류가 총 두 차례에 걸쳐 34분간 이어졌다.
카카오뱅크는 장애 발생 직후에는 원인을 정기 업데이트 프로그램으로 판단했다. 발생 약 3분 만에 장애를 인지하고 업데이트를 취소했으며 오후 3시55분부터 서비스는 재개됐다.
당시에는 내부 시스템 변경 과정에서 프로그램 충돌이 발생한 것으로 설명했다.
그러나 이후 점검 과정에서 실제 원인이 드러났다. 앱 성능을 모니터링하는 시스템의 설정 강도를 높이는 과정에서 서버 부하가 발생한 것이 직접적인 원인이었다.
문제 설정을 되돌리는 과정에서 다시 접속 장애가 발생하며 2차 오류로 이어졌다.
카카오뱅크는 정밀 조사 결과 모니터링 시스템 설정 변경이 장애의 직접 원인이었으며, 설정 복구 과정에서 추가 접속 지연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현재는 관련 설정을 원상 복구해 서비스는 정상 운영 중이며, 구체적인 기술적 원인은 솔루션 제조사와 추가 분석을 진행할 예정이다.
이번 장애로 오지급이나 이중 결제 등 직접적인 금융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다만 공모주 청약을 하지 못하는 등 이용 불편 관련 민원은 총 184건 접수됐으며 보상 방안은 검토 중이다.
이양수 의원은 "2600만명 이상이 사용하는 카카오뱅크에서 장애 원인 파악조차 제대로 못 했다는 것은 소비자에게 매우 큰 불안감을 줄 수 있다"면서 "이번 기회에 전반적인 시스템과 조직을 재점검하고 금융당국은 이를 철저히 검증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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