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대 과기원 지역 산업 연계 AX 추진
카카오 5년간 100개 지역 기업 발굴
지역 기반 성장서 '글로벌' 시장으로
23일 배경훈 부총리 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오른쪽 3번째)이 대전시 KAIST에서 열린 '과기원-카카오 업무협약 체결식'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과기정통부
4대 과학기술원이 산업 전반의 인공지능 전환(AX)을 본격화하며 지역 기반 AI 생태계 구축에 나섰다. 카카오도 이에 발맞춰 향후 5년간 100개 지역 기반 AX 기업을 발굴·육성하겠다는 계획을 내놨다.
25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배경훈 부총리 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은 지난 23일 대전 유성구 한국과학기술원(KAIST) 학술문화관에서 열린 '4대 과학기술원 지역 AX 협력기업 업무협약식'에서 "AX 공동연구소는 국방·바이오·이차전지·로봇·우주·항공·해양 등 국가전략기술 전 분야에서 연구실 혁신기술이 산업 현장 성과로 이어지는 핵심 전초기지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민간과 학계가 함께 참여하는 AX 생태계 구축
이날 행사에서는 민간과 학계가 함께 참여하는 AX 생태계 구축 전략이 제시됐다. 육심나 카카오 부사장은 신규 사업 '카카오 AI 돛'을 발표하며 "2030년까지 5년간 100개의 지역 기반 AX 기업을 발굴해 글로벌 경쟁력을 갖출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카카오는 앞서 향후 5년간 500억원 규모의 AI 육성 기금을 조성하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
'AI 돛'은 창업가들이 지역 기반 성장을 넘어 글로벌 시장으로 확장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현재까지 4대 과기원과 협력해 66개 팀의 창업 아이디어를 접수했으며 이 가운데 5개 팀이 최종 선발됐다.
육 부사장은 "이 중 1개 팀은 2개월 만에 법인 설립을 진행 중이며 연내 후속 투자 유치를 목표로 하고 있다"며 "2개 팀은 카카오엔터테인먼트, 카카오모빌리티와 함께 실증을 진행 중"이라고 설명했다.
카카오는 오는 8월 부산에 거점 공간을 개소해 사업 범위를 4대 과기원에서 지역 대학 및 지역 전체로 사업을 확장할 계획이다.
KAIST·GIST·DGIST·UNIST···지역 산업 맞춤 AX 전략
이날 4대 과기원도 각 지역 산업과 연계한 AX 추진 전략을 발표했다. KAIST는 국방·바이오·반도체 등 중부권 핵심 산업의 AX를 통해 200조원 이상의 경제적 파급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이광형 KAIST 총장은 "LIG넥스원, 한국항공우주산업(KAI), 셀트리온, 바이오니아 등과 협업을 진행 중"이라며 "첨단 국방·바이오·반도체 분야에서 국가 경쟁력 도약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광주과학기술원(GIST)는 에너지·모빌리티 분야 AX에 집중한다. 임기철 GIST 총장은 "AX 실증밸리를 기반으로 AI 알고리즘과 기업 데이터, 전문 인재를 결합해 산업 현장의 문제를 해결하는 AX 허브를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대구경북과학기술원(DGIST)는 산업 중심 AX, 국가전략 연계, 기관 설립 목적 연계, 개방형 협력 생태계 구축을 중심으로 사업을 추진한다. 이건우 DGIST 총장은 "HL만도, 에스엘, 엘앤에프, 파트론과 협력해 기업 수요 기반 연구과제를 발굴하고 지난 2개월간 400여명의 연구자를 매칭했다"고 설명했다.
울산과학기술원(UNIST)는 조선·철강 산업 AX에 집중한다. 박종래 UNIST 총장은 "HD현대중공업, 포스코홀딩스와 협력해 조선 AX 공동연구소 설립을 추진 중"이라고 밝혔다.
☞ AX(인공지능 전환) = 인공지능 기술을 활용해 산업 구조, 생산 방식, 비즈니스 모델을 전반적으로 변화시키는 것을 의미한다. 단순 자동화를 넘어 의사결정과 운영 구조까지 AI 중심으로 재편하는 개념이다.
☞ AI 돛 = 카카오가 추진하는 AI 창업 지원 프로그램으로 지역 기반 스타트업이 초기 창업 단계를 넘어 글로벌 시장으로 확장할 수 있도록 투자·기술·사업화 지원을 결합한 육성 모델이다.
여성경제신문 김성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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