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게임즈가 국내에 서비스하는 MMORPG '아레스: 라이즈 오브 가디언즈'(이하 아레스)가 서비스 1000일을 기념하는 전야제 라이브 방송을 진행하며 대대적인 업데이트 계획을 공개했다.
이번 방송은 지난 2025년 8월 이후 오랜만에 세컨드다이브 곽근철 PD가 직접 카메라 앞에 나서 이용자들과 소통하는 자리로 마련됐다. 곽 PD는 게임의 본질적인 발전 방향과 이용자 피드백을 수용한 개선안을 상세히 설명하며 게임의 장기적인 서비스 의지를 다졌다.
가장 먼저 곽 PD는 일각에서 제기된 업데이트 축소 우려를 일축하며 안정적인 개발 환경을 강조했다. 현재 개발팀은 인력 감축 없이 2주 단위의 정기 업데이트 주기를 변함없이 유지하고 있다. 특히 대만 시장에서의 성과가 다소 아쉬운 상황을 솔직하게 인정하면서, 이를 계기로 오히려 국내 서비스에 더욱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고 밝혔다.
서비스 3년 차에 접어든 만큼 향후 개발 방향성은 무리하게 새로운 콘텐츠를 강요하기보다는 이용자들이 느끼는 피로도를 낮추고 불편했던 기능들을 개선하는 데 초점을 맞출 계획이다.
이번 1000일 기념 업데이트의 핵심 콘텐츠는 신규 인베이전 필드인 '악몽의 에단 평원'이다. 기존 필드보다 한 단계 높은 상위 난이도로 기획된 에단 평원은 새로운 테마와 독자적인 스토리를 중심으로 구성됐다.
이전 지역인 알데바란의 높은 난이도로 인해 성장에 어려움을 겪었던 이용자들의 피드백을 반영하여, 에단 평원의 진입 권장 전투력은 30만에서 40만 사이로 설정해 다수의 이용자가 새로운 콘텐츠를 즐길 수 있도록 진입 장벽을 완화했다.
또한 에단 평원만의 전용 '외전 퀘스트' 카테고리가 새롭게 신설된다. 이는 기존 메인 퀘스트나 지역 퀘스트와는 별개로 진행되는 새로운 형태의 서사로, 그동안 다소 부족했던 스토리텔링 요소에 각별히 신경을 쓴 결과물이다.
성장 측면에서는 신규 재료 아이템과 수호석, 회로도가 추가되며, 전반적인 아이템 드롭률을 상향해 캐릭터 성장에 가속도를 붙일 예정이다. 강력해진 몬스터를 처치할 경우 더 많은 보상을 획득할 수 있으며, 신규 이용자 간 대전(PvP) 스킬북도 새롭게 선보인다. 다만, 내부적으로 준비 중이던 신규 클래스는 완성도를 높이는 과정에서 예상보다 시간이 지연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향후 ‘아레스’가 나아갈 중장기적인 PvE 및 PvP 로드맵도 구체적으로 제시됐다. PvE 콘텐츠로는 이용자들의 장비 스펙을 한 단계 끌어올릴 수 있는 '장비 개조' 시스템과 최고 등급인 'UR등급 무기'의 도입을 준비 중이다. 아울러 에단 평원 업데이트 이후에도 기존 맵들을 새로운 형태로 재구성하는 리메이크 작업을 꾸준히 진행할 방침이다.
PvP 부문에서는 게임의 핵심 경쟁 요소인 '행성 쟁탈전'과 '시공의 균열'에 대한 대대적인 리뉴얼을 예고해 길드 및 진영 간 전투의 재미를 한층 강화할 계획이다. 신규 서버 '노바'를 통해 새로운 환경에서 캐릭터를 육성하고자 하는 이용자들을 위한 기반도 마련 중이다.
이용자들의 오랜 불만 사항이었던 밸런스 및 최적화 문제에 대해서도 가감 없는 피드백이 오갔다. 개발진은 최근 진행된 다수 서버의 통폐합이 유저 간 커뮤니케이션 단절을 막기 위한 불가피한 조치였음을 설명하며, 당분간 추가적인 서버 축소는 없을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고질적인 문제로 지적되어 온 대규모 전투 시의 '떼쟁 렉' 현상은 지속적인 개선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부족함이 있음을 시인하며 최적화 작업을 이어가겠다고 약속했다. 전투 밸런스와 관련해서는 추가 피해 저항 수치 상승으로 인한 타격 시간(TTK) 지연 문제를 점검하고, '에라스크'의 하향 조정과 '헌터' 클래스의 글리치 워크 스킬 효율 등 직업 간 밸런스를 면밀히 검토해 조정하겠다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개발진은 최근 라이브 서비스 과정에서 불거진 각종 시스템 오류와 운영 상의 실수에 대해 깊은 사과의 뜻을 전했다. 데이터 적용 과정에서의 기획 및 검수 실수를 명확히 인정하며, 향후 동일한 문제가 발생하지 않도록 내부 절차를 강화하고 재발 방지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거듭 강조했다.
아울러 앞으로는 최소 두 달에 한 번씩은 주기적으로 라이브 방송을 진행해 이용자들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고 적극적인 소통을 이어가는 ‘아레스’가 되겠다고 다짐하며 방송을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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