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사업자 담보대출 금리 인하...최저 2.895% 적용
개인사업자 부동산 담보대출의 금리를 최대 0.75%p 하향 조정 [사진=카카오뱅크]
카카오뱅크가 고금리 상황 속에서 어려움을 겪는 소상공인들을 위해 개인사업자 전용 부동산 담보대출 금리를 전격 인하하며 금융 지원 사격에 나섰다.
이번 조치는 우대금리 항목을 기존보다 두 배 늘리고 기본 금리를 낮추어 실질적인 이자 비용을 줄이는 데 초점을 맞췄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카카오뱅크는 개인사업자 부동산 담보대출의 금리를 최대 0.75%p 하향 조정한다.
세부적으로는 대출 기본 금리를 0.60%p 낮추고, 기존 0.15%p였던 우대금리 혜택을 0.30%p로 상향해 적용한다. 이에 따라 해당 상품의 최저 금리는 연 2.895% 수준까지 떨어지며, 이는 현재 시중은행의 개인사업자 담보대출 상품군 중 독보적인 수치다.
금융업계 관계자는 "최근 경기 침체로 운영자금 확보가 절실한 자영업자들에게 2%대 담보대출 금리는 파급력이 클 것"이라며 "특히 시중은행 방문이 어려운 1인 사업자들이 비대면의 신속성과 낮은 금리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으려는 수요가 몰릴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실제로 카카오뱅크의 내부 데이터 분석 결과, 해당 상품 이용자 10명 중 7명 이상이 음식업이나 도소매업 등 생계형 업종에 종사하는 소상공인인 것으로 나타났다.
연령대별로는 경영 노하우는 풍부하지만 자금 회전 주기가 짧은 40대(51%)와 50대(28%)가 전체의 약 80%를 차지하며 중장년층의 높은 의존도를 보였다.
특히 눈에 띄는 대목은 이용자의 80%가 '후순위 대출'을 활용했다는 점이다. 이는 이미 기존 대출이 있는 담보물이라도 추가 한도를 부여받을 수 있는 구조 덕분으로, 자금 조달의 사각지대에 놓였던 사업자들에게 실질적인 버팀목 역할을 하고 있다는 평가다.
또 다른 관계자는 "비대면 약정 비중이 절반에 달하고 평균 소요 시간이 5일 내외라는 점은 업무에 바쁜 소상공인들에게 기회비용을 줄여주는 효과가 있다"며 "다만 주거용 건물 개발업 등 특정 업종은 제외되므로 신청 전 대상 여부를 꼼꼼히 확인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카카오뱅크 측은 이번 금리 인하를 기점으로 만기일시 상환 방식 도입 등 상품의 선택권을 넓히는 동시에, 소상공인들의 경영 환경을 개선할 수 있는 디지털 기반의 혁신 금융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강화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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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호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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