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가 온디바이스 AI 서비스 ‘카나나 인 카카오톡’을 출시했다. 하지만 대대적인 마케팅은 없었다. 카카오는 지원 기기 확대 방식으로 출시를 알리기만 했다. 말 거는 AI 서비스에 이용자가 적응할 수 있도록 미리 판을 깔고 서비스를 안정화해 4월에 승부수를 걸기 위한 것으로 분석된다.
정신아 대표가 9월 23일 경기도 용인 카카오 AI 캠퍼스에서 열린 이프 카카오 25에서 발언하고 있다. / 카카오
2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카나나 인 카카오톡이 3월 17일 정식 출시됐다. 카나나 인 카카오톡은 카카오톡 대화를 바탕으로 이용자에게 먼저 말을 걸거나 맥락에 맞는 답변을 돕는 온디바이스 AI 서비스다. 대화 맥락을 파악해 AI가 먼저 정보 검색이나 장소 추천 등의 메시지를 보낸다.
이에 따라 카나나 인 카카오톡지원 기기는 갤럭시S22·Z폴드4·Z플립4, 아이폰14 프로 이상으로 확대됐다. 앞서 카카오는 지난해 10월부터 iOS 이용자 중 일부 사전 신청자를 대상으로 CBT를 진행해 왔다.
제품을 홍보하기 위한 대대적인 마케팅은 없었다. 정식 출시를 기념한 마케팅은 한 달 후쯤부터 시작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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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는 정신아 카카오 대표가 지난해 9월 연례 콘퍼런스 ‘이프 카카오’를 기점으로 카나나 인 카카오톡을 강조해 온 것과는 다른 행보다.
마케팅 진행 시점이 늦춰지는 이유는 아직 서비스 안정화가 필요하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카나나 인 카카오톡은 대화 맥락을 바탕으로 먼저 말을 거는 기능이 핵심인 만큼 선톡 빈도와 내용의 정교함이 서비스 만족도에 직접 영향을 주기 때문이다. 카카오는 이미 지난해 9월 15년 만의 카카오톡 개편 시도로 이용자 불만을 샀다. 카카오는 지난해 12월 첫 번째 탭 ‘친구탭’의 친구 목록 표기방식을 되돌리며 업데이트 내용 일부를 원복했다.
이장석 가천대학교 교수는 “국민 메신저인 카카오톡은 서버 장애나 AI 윤리 이슈가 대규모 마케팅 직후에 생기면 타격이 더 클 수 있다”며 “실제 사용 데이터랑 피드백 먼저 쌓은 다음 완성도를 높여서 4월에 확실한 승부수를 띄우려는 치밀한 준비 과정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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