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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카겜 한상우 "신작 전까지 흔들지 않는다"...'현 체제 유지' 방점

"적어도 올해 주요 신작들을 론칭 전까지는 기존 체제를 흔들지 않는 방향으로 갈 것." 26일 한상우 카카오게임즈 대표는 정기 주주총회 직후, 최대주주 변경에 따른 경영 변화를 묻는 질의에 이 같이 말했다. 카카오게...

카겜 한상우 "신작 전까지 흔들지 않는다"...'현 체제 유지' 방점

카카오게임즈 회사 전경. (사진=카카오게임즈)

"적어도 올해 주요 신작들을 론칭 전까지는 기존 체제를 흔들지 않는 방향으로 갈 것."

26일 한상우 카카오게임즈 대표는 정기 주주총회 직후, 최대주주 변경에 따른 경영 변화를 묻는 질의에 이 같이 말했다. 카카오게임즈가 라인야후 편입 이후에도 당분간 기존 체제를 유지하며 신작 출시 안정성 확보에 집중하겠다는 의미다.

카카오게임즈는 전날 엘트리플에이(LAAA) 인베스트먼트을 대상으로 한 제3자배정 유상증자와 전환사채(CB) 발행을 공시했다. LAAA 인베스트먼트는 라인야후가 전략적 투자를 위해 100% 출자한 투자 목적 특수목적법인(SPC)이다. 이에 따라 오는 5월 중 절차를 마치면 카카오게임즈 주인은 카카오에서 일본 라인야후(LY주식회사)로 바뀌게 된다.

◇ 고용 승계와 근로조건 유지 방침

한 대표는 예정된 신작 일정을 차질 없이 소화하고 조직 안정에 집중하겠다는 입장을 전했다. 카카오게임즈는 올해 '아키에이지 크로니클', '크로노 오디세이', '오딘Q' 등 총 9종 신작을 준비하고 있다. ‘아키에이지 크로니클'는 온라인 액션 RPG 장르이며 MMORPG가 아니다. PC와 콘솔 버전으로 자회사 엑스엘게임즈가 개발 중이다. '크로노 오디세이'는 개발사 크로노 스튜디오가 담당하며 카카오게임즈와는 퍼블리싱 계약 관계다. '오딘Q'는 카카오게임즈의 자회사 라이온하트스튜디오가 개발 하고 있다. '크로노 오디세이'와 '오딘Q'는 MMORPG를 지향한다. 업계는 3종의 게임들을 올해 카카오게임즈의 주력 라인업으로 꼽는다.

한 대표는 "신작 출시는 회사가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최우선 과제이며 일정에 맞춰 성공적으로 론칭하는데 전사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며 "전날 타운홀 미팅을 통해 고용 승계와 근로조건 유지 방침을 내부에 공유했다"고 설명했다.

다만 경영진 변화나 조직 개편 가능성에 대해 "지금 단계에서 말씀드릴 수 있는 내용은 아니"라며 "구체적인 내용은 추가 협의를 거쳐 결정될 것"이라고 말을 아꼈다. 같은 이유로 "사명 변경이나 서비스 플랫폼 변화에 대해서는 전혀 논의된 바 없다"고 했다.

◇ 라인게임즈와의 합병 가능성 잠재

라이온하트스튜디오 등 주요 자회사의 상장 계획에 대해서도 결정된 게 없다는 전언이다. 한 대표는 "상법 문제도 있고 (라이언하트스튜디오) 자체 실적과 방향, 본사의 지향점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야 한다"며 "경영진들이 합의를 해야하는 사안"이라고 말했다.

카카오게임즈는 당장 현 체제를 유지하겠다는 입장이지만, 업계 안팎에선 라인야후 산하 손자회사 라인게임즈와의 합병 가능성도 거론된다.

라인게임즈는 라인야후의 자회사 Z인터미디엇 글로벌 코퍼레이션가 대주주(35.66%)인 한국 게임회사다. 2대 주주 앵커에퀴티파트너스(앵커PE)는 2018년 특수목적법인(Lungo Entertainment Limited)을 통해 라인게임즈에 약 1250억원을 투자, 지분 21.42%를 확보했다. 이후 중국 텐센트 비롯 금융사들도 2021년 RCPS 형태로 투자에 참여했다. 당시 라인게임즈는 프리IPO 투자로 RCPS 총 1148억원을 추가 조달했다. 라인게임즈는 2022년부터 기업공개(IPO)를 추진해왔지만, 2023년 이후 적자가 누적되며 사실상 완전자본잠식 상태다. 라인게임즈는 2024년 연결 기준 매출 434억원, 영업손실 161억원, 당기순손실 338억원을 기록했다. 단독 상장이 불가능한 셈이다. 실제로 2024년 1월, 2대 주주인 앵커에퀴티파트너스(앵커PE) 등 재무적투자자(FI)들은 Z인터미디엇 글로벌 코퍼레이션을 상대로 투자금반환소송(주식매매대금 청구 소송)을 제기해 현재 재판 중이다.

이러한 이유로 시장은 라인게임즈 우회상장을 점치는 분위기다. 상장사인 카카오게임즈를 통해 자금을 수혈한 뒤, 향후 양사 합병으로 라인게임즈 가치를 상장 주식으로 바꿔 FI의 투자금 회수를 도울 수 있다는 시나리오다.

라인게임즈는 "최대주주 변경 이후 여러 얘기가 나오고 있지만 회사와 무관한 사안이라 확인해줄 수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한편 이날 주주총회에서는 한 대표의 사내이사 재선임 안건이 통과되며 연임이 확정됐다. 다만 임기는 통상 2년이 아닌 1년으로 설정됐다. 재무제표 승인과 이사 선임 등 주요 안건도 모두 원안대로 가결됐다. 의결권 있는 주식의 약 56%가 출석해 정족수를 충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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