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민식·손석희 “젊음 부럽다” 덕담에 엉뚱 화답…라디오 생방송 뒤흔든 한소희의 거침없는 입담
[스포츠서울 | 정동석 기자] 서슬 퍼런 촌철살인으로 정평이 난 ‘언론계 대선배’와 한국 영화계를 지탱해온 ‘연기 거장’을 마주한 자리에서 역대급 말실수가 터져 나왔다. 얼어붙을 법한 라디오 생방송 스튜디오를 순식간에 발칵 뒤집어놓은 30대 톱여배우가 던진 아찔한 한마디 하나가 정적이 흐르던 생방송 스튜디오를 순식간에 발칵 뒤집었다.
“가는 데 순서 없다”…칠순 손석희 앞 ‘동공 지진’ 부른 폭탄 발언
배우 한소희는 최근 영화 홍보차 대선배 최민식과 함께 MBC 라디오 ‘손석희의 12시’ 생방송에 전격 출연했다. 데뷔 이래 처음으로 라디오 부스에 앉은 그는 방송 초반부터 “혹시라도 말실수할까 봐 솔직히 너무 무섭다”며 극도의 긴장감을 감추지 못했다.
우려는 뜻밖의 지점에서 현실이 됐다. 대선배 최민식이 한소희의 ‘날것 그대로의 맑은 젊음’이 부럽다고 칭찬하자, 진행자 손석희 역시 “내가 최민식보다 나이가 더 많은데 두 사람을 보면 참 부럽다”고 화답했다. 이에 한소희는 대선배들을 위로하겠다는 의욕이 앞선 나머지 “감사하다. 하지만 가는 데는 순서가 없지 않나”라는 엉뚱한 농담을 불쑥 던졌다.
70세 손석희 폭소…‘초고속 사과’로 승화된 유쾌한 해프닝
인생의 황혼기에 접어든 칠순의 베테랑 앵커와 환갑을 훌쩍 넘긴 대배우 면전에서 ‘생과 사의 순서’를 거론한 셈이었다. 자신의 엄청난 실언을 뒤늦게 자각한 한소희는 사색이 된 채 연신 고개를 숙이며 “죄송하다”를 연발했고, 스튜디오는 초토화됐다.
자칫 분위기가 싸늘해질 수 있는 아찔한 순간이었지만, 손석희와 최민식이 박장대소하며 너그럽게 화답하면서 상황은 유쾌한 해프닝으로 마무리됐다. 가식이나 정형화된 모범 답안 대신 순간적인 솔직함을 여과 없이 드러낸 한소희 특유의 엉뚱 발랄한 매력이 오히려 거장들의 무장해제를 이끌어냈다는 평가다.
스크린 도전장 던진 한소희, 거장과 빚어낼 연기 시너지
그동안 넷플릭스 대작 ‘경성크리처’ 등 굵직한 시리즈를 통해 거친 액션과 섬세한 감정선을 증명해온 한소희는 이번 신작을 통해 본격적인 스크린 공략에 나선다. 최민식이라는 거대한 산 앞에서도 기죽지 않고 날것의 에너지를 뿜어낸 그의 거침없는 행보에 영화계의 기대감이 한껏 고조되고 있다.
첫 라디오 출연마저 레전드 명장면으로 만들어버린 그가 스크린에서는 또 어떤 파격적인 연기 변신으로 관객들의 심장을 저격할지 귀추가 주목된다. white21@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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