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항만공사가 친환경 선박연료 공급시장 선점을 위해 도입한 인센티브 제도가 시행 첫 달 4척의 수요를 확보했다. 울산항만공사는 지난달 처음 시행한 친환경 선박연료 수요 유치 인센티브에 외항 화물선 4척이 신청했다고 3일 밝혔다. 연말까지 계획한 지원 목표 10건의 40%가 시행 한 달 만에 접수된 셈이다.
UPA '인센티브' 도입 첫 달 4척 접수
신청 물량은 모두 액화천연가스(LNG)로 총 4,314톤이다. 연말까지 계획한 지원 목표 10건의 40%가 시행 한 달 만에 접수된 셈이다.
올해 신설된 인센티브는 2026년 안에 울산항에서 LNG와 메탄올, 암모니아, 수소 등 차세대 친환경 선박연료를 공급받은 외항 화물선에 척당 최대 1,000만원을 지원하는 제도다. 국제해운업계의 탄소배출 규제가 강화되면서 기존 벙커C유 등을 대체할 저탄소·무탄소 연료 수요가 늘어나는 가운데 선사의 연료 전환 비용 부담을 줄여 울산항 이용을 유도하기 위해 마련됐다.
울산항의 친환경 연료 공급도 점차 다변화하고 있다. 공사 자료에 따르면 2023년부터 올해 5월까지 울산항에서 공급된 메탄올은 총 2만1,114톤으로 집계됐다. 올해 들어서는 5월까지 LNG 3,114톤과 암모니아 600톤이 처음 공급됐으며, 메탄올도 784톤을 기록했다.
연말까지 지원 목표치 40% 조기 달성
올해 1~5월 친환경 선박연료 공급량은 LNG와 메탄올, 암모니아를 합쳐 4,498톤이다.
이번 인센티브 신청 물량까지 실제 공급으로 이어지면 울산항의 친환경 선박연료 수요 기반은 한층 확대될 전망이다. 다만 기존 선박연료 공급 규모와 비교하면 친환경 연료 비중은 아직 초기 단계다. 올해 5월까지 울산항의 일반 선박연료 공급량은 46만8,113.5톤으로 전체 공급량의 대부분을 차지했다.
울산항만공사는 인센티브를 마중물로 활용해 친환경 연료를 사용하는 선박의 울산항 입항을 늘리고, 향후 차세대 선박연료 공급 거점으로 입지를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김경민기자 uskk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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