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지난달 취업자 수 증가폭이 넉 달만에 십만 명대를 회복했습니다.
중동전쟁 여파로 지난 5월엔 4만 명 감소를 기록했었는데, 다행히 조금씩 회복하는 모습입니다.
하지만, 청년 일자리 상황은 여전히 안 좋습니다.
29세 이하 청년 취업자 수는 45개월 연속 줄고만 있고 인구 감소를 반영한 고용률을 봐도, 27개월째 감소입니다.
사상 최악의 '취업 보릿고개'라는 말이 나올 만큼, 청년 취업 문이 좁아지고 있는데요.
이런 어려움 속에 청년들이 자영업에 뛰어들고 있습니다.
먼저, 김수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돼지국밥집 창업을 준비 중인 32살 윤기영 씨.
2년 가까이 거듭된 취업 실패 끝에, 창업으로 방향을 전환했습니다.
[윤기영/창업 교육 수료생 : "이게(취업이) 과연 맞는가에 대한 생각도 많이 했었죠. 내가 하고 싶은 일을 꾸준히 할 수 있을까에 대해 생각하다가 결국에 제가 원래 장사의 꿈을 가지고 있던 거를 하게 된 케이스입니다."]
14개월째 줄던 청년 자영업자 수는 올해 2월 플러스로 돌아선 뒤, 5개월 연속 증가했습니다.
특히 6월에는 4만 5천 명 가까이 늘어 증가 폭도 커졌습니다.
최근 확대된 창업 교육과 저금리 대출 같은 정책적 지원이 창업 문턱을 낮췄다는 분석입니다.
여기다 청년 취업 문이 좁아지고 있단 점도 한몫합니다.
[윤기영/창업 교육 수료생 : "계약직으로 8개월 정도 일을 했었습니다. 경제적인 부분도 너무나도 저한테 맞지 않아서 창업을 결심하게 됐던 것 같아요."]
비교적 안정적인 일자리인 상용직은 청년층에서 4년째 감소해, 처음으로 고령층에 추월당했습니다.
졸업 후 1년 넘게 일자리를 구하지 못한 청년 비중도 금융위기 이후, 가장 높았습니다.
[김상봉/한성대 경제학과 교수 : "AI가 발전하고 그러면 당연히 이제 경력자들을 뽑거든요. 취업하기가 쉽지 않고 자영업을 새로 해보겠다, 정부가 지원해 주면 할 수 있겠다는 판단이 드는 경우가 많이 있거든요."]
이 같은 취업난 속 늘어난 건 창업뿐만이 아닙니다.
공무원 시험을 준비하는 청년도 5년 만에 다시 늘었습니다.
[최OO/30대 공무원 시험 준비생 : "회사원이라고 생각을 해봤을 때 아무래도 제일 안정적인 건 공무원일 것 같다고 생각했어요."]
구직에 나선 청년들이 늘면서 실업률도 4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한 가운데, 청년들이 새로운 돌파구를 찾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수연입니다.
촬영기자:김상하/영상편집:김선영/그래픽:박성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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