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통대 통합반대범시민대책위원회, 통합강력 반대 집회 열기도
충북대와 교통대가 글로컬대학30 사업에서 지정 취소 처분을 받으면서 단계적인 통합을 추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관련기사 8면
충북대와 교통대는 지난달 31일까지 통합 신청 보완서류 제출를 했어야 하나 관련 서류를 교육부에 제출하지 않았다.
양 대학은 지난 20일 글로컬대학 지정 취소가 확정되면서 교육부로부터 통합 재원 마련 방안과 구성원 의견 등을 담은 보완서류를 이날까지 제출하라고 요구받았으나 제출하지 않았다.
이에 따라 양 대학이 당초 계획했던 2027년 3월 통합대학 출범은 사실상 무산됐다. 양 대학은 통합 추진은 이어가되, 당초 계획했던 통합 방식 대신 단계별 통합으로 재추진한다는 방침이다.
2027년 3월까지 재정·인사 등 행정 통합을 추진하고, 2028년 3월까지 학사 통합을 마무리한다는 구상이다.
단계별 통합이 이뤄지면 2027년 통합대학 본부는 출범하지만 신입생 모집은 현재와 같이 양 대학이 각각 진행하고 학사 운영도 1년간 별도로 유지된다.
이들 대학들은 구성원의 투표를 거쳐 단계별 통합 추진 여부를 최종 결정할 방침이다.
교통대는 지난달 31일 충주캠퍼스 대학본부에서 충주·의왕·증평캠퍼스 교수·교직원·학생대표 등을 대상으로 통합 추진 관련 설명회를 가졌다.
이날 설명회는 교육부의 글로컬대학(특성화 지방대학) 지정 취소와 일부 구성원의 통합 반대 등 갈수록 악화하는 대내외 여건 극복 대안과 향후 통합 진행 계획 등을 설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교통대총동문회와 퉁합반대시민대책위는 같은 시각 대학본부 앞에서 충북대와의 '흡수 통합' 추진 중단과 지역사회 의견을 반영한 책임 있는 논의를 촉구했다. 이들은 "대학 하나를 지키기 위한 것이 아니라 충주의 미래와 청년들의 희망을 지키기 위해 이 자리에 선 것"이라면서 "재정지원 없는 졸속 흡수 통합 추진을 즉각 중단하라"고 주장하고 윤승조 교통대 총장에게 "글로컬대학 지정 취소에 관한 책임 있는 입장을 밝히라"고 요구했다.
지난 2023년 대학 통합에 뜻을 모은 교통대와 충북대는 지난 2월 교통대 충주캠퍼스 국제회의장에서 대학 통합 합의서에 서명했다.
충북대와 교통대의 내년 3월 통합은 무산됐으나 통합을 재추진하기로 하면서 구성원과 충주지역사회의 갈등은 상존하고 있다.
교통대 통합반대범시민대책위 관계자는 “한국교통대는 충주 미래로, 시민 행동은 앞으로도 계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병학·윤규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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