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교육감 선거에 나선 예비후보. 왼쪽부터 김성근, 신문규, 김진균, 조동욱
< 앵커 >
충북교육감 선거가 12년 만에 다자구도로 형성되는 가운데, 각 예비후보들이 교육 복지 등을 명분으로 현금성 공약을 앞다퉈 내걸고 있습니다.
다만 재원 마련 등 구체적인 실행 방안에 대한 설명이 부족해 공수표를 남발하는 것 아니냐는 지적도 나옵니다.
이승원 기자의 보도입니다.
< 리포터 >
충북교육감 선거에 나선 예비후보들이 교육격차 해소, 경제·금융 교육 등을 명분으로 앞다퉈 현금성 공약을 내걸고 있습니다.
김성근 예비후보는 도내 초·중·고 신입생에게 1인당 30만원의 입학 준비금을 지급하겠다고 공약했습니다.
김 예비후보는 무상 의무교육을 실현하고 교육비 부담을 완화하는 데 교육청의 적극적인 지원이 필요하다고 설명했습니다.
이를 위한 재원은 교육청 재정 혁신을 통해 마련하겠다고 덧붙였습니다.
<인서트>
김성근 충북교육감 예비후보
"돈 쓰는 쓰임새들을 조정하고, 거기에 맞춰서 학교 정책들을 재구조화하는 부분들이 필요합니다."
신문규 예비후보는 금융 경제 교육 강화를 위한 '충북형 마중물 교육펀드'를 제안하며 초등학교 입학생은 10만원, 중·고등학생은 100만원을 지급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학생이 자산 운용을 통해 미래 준비를 위한 경제 교육의 밑거름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인서트>
신문규 충북교육감 예비후보
충북형 경제 금융을 도입해서 어려서부터 튼튼한 경제관념을 갖고 좀 성공적으로 살아갈 수 있도록 이렇게 해보자는 거고…
이외에도 유·초·중·고 학생 1인당 연 120만원씩 바우처 형식으로 지급해 교육격차를 해소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김진균 예비후보도 중학교 1학년 신입생에게 100만원을 지급하는 'AI 부트 캠프 펀드'를 공약하는 등 각 후보별로 현금성 공약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하지만 재원 마련 등 구체적인 실행 방안에 대해서는 명확한 언급이 없다보니 일각에서는 '퍼주기식 공약'을 남발하는 것 아니냐는 지적도 나옵니다.
교육계 관계자는 "교육감 선거가 다자구도로 형성된데다 선거 자체의 관심도가 떨어지다보니, 학부모 표심을 잡기 위한 복지성 공약이 주가 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예산이 투입되는 문제인 만큼 실현 가능성에 대한 설명이 뒷받침되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여기에 교육청 핵심 재원인 지방교육재정교부금이 최근 3년 연속 감소하며 재정 부담은 갈수록 커지고 있어, 현금성 공약 실현에 의문부호가 커지고 있습니다.
BBS 뉴스 이승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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