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터리·제약·승강기·반도체 업종별 고용 구조 뚜렷
사업보고서 기준 임직원 규모·보수 수준 큰 차이보여
▲ 충북에 본사를 둔 코스피·코스닥 상장사 가운데 시가총액 상위 5개 기업의 직원 수와 평균급여를 비교한 결과 고용 규모와 보수 수준에서 업종별 차이가 뚜렷하게 나타났다. /중부매일DB
[중부매일 박상철 기자] 충북에 본사를 둔 코스피·코스닥 상장사 가운데 시가총액 상위 5개 기업의 직원 수와 평균급여를 비교한 결과 고용 규모와 보수 수준에서 업종별 차이가 뚜렷하게 나타났다. 이 속한 산업 특성에 따라 인력 운영 구조와 급여 수준도 서로 다른 양상을 보였다.
19일 오전 11시 기준 시가총액이 가장 높은 기업은 에코프로로 20조5천억원이다. 이어 에코프로비엠 18조7천억원, 현대엘리베이터 3조4천억원, 셀트리온제약 2조6천억원, 심텍 2조2천억원 순으로 배터리와 제약, 승강기, 반도체 등 각 분야 기업이 이름 올렸다.
이들 각 사가 공개한 2025년 사업보고서를 살펴보면 직원 수는 심텍이 2천902명으로 가장 많았다. 남성 2천388명, 여성 514명이다. 그 뒤를 현대엘리베이터가 2천867명으로 이었다. 현대엘리베이터는 남성 2천594명, 여성 273명으로 나타났다. 에코프로비엠은 1천192명, 셀트리온제약은 1천6명으로 집계됐고 그룹 지주사 에코프로는 185명으로 비교 대상 5곳 가운데 가장 적었다.
평균 급여는 에코프로가 1억1천700만원으로 가장 높았다. 전체 직원 수가 185명으로 상대적으로 적은 가운데 지주사 성격이 반영된 결과로 풀이된다. 현대엘리베이터도 평균 1억500만원으로 1억원대를 기록했다. 셀트리온제약은 7천700만원, 에코프로비엠은 6천100만원, 심텍은 5천990만원으로 조사됐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권에 자리한 에코프로와 에코프로비엠은 같은 그룹이지만 인력 구조와 평균급여에서는 차이를 보였다. 에코프로는 상대적으로 적은 인원에 높은 평균급여를 나타냈고 에코프로비엠은 1천명이 넘는 인력을 운영하면서 평균 급여는 그보다 낮았다. 기업 내 역할과 사업 구조 차이가 수치로 드러난 셈이다.
고용 규모 측면에서는 제조 현장 인력이 많은 기업이 두드러졌다. 심텍과 현대엘리베이터는 각각 2천900명 안팎의 직원을 두고 있어 지역 제조업 고용을 떠받치는 핵심 기업으로 볼 수 있다. 반면 시가총액이 훨씬 큰 에코프로와 에코프로비엠은 배터리 산업의 성장성과 시장 기대를 반영해 높은 기업가치를 인정받고 있지만 단순 직원 수만으로 기업 위상을 설명하기는 어렵다는 점도 보여준다.
남녀 직원 구성에서도 업종별 특징이 엿보인다. 현대엘리베이터와 심텍, 에코프로비엠은 남성 직원 비중이 높았고 셀트리온제약은 여성 직원 295명으로 다른 제조업 중심 기업들에 비해 상대적으로 여성 비중이 높은 편으로 나타났다.
박상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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