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포럼21’ 초청 토론회
“대형 프로젝트 특정지역에 집중
대구경북 상응하는 고려 있어야”
“미래기금, 지방 미래 빼앗는 것
법에 따라 지방교부세 배분해야”
“TK 행정통합은 빠를수록 좋아
市 신청사 건립 약속대로 진행”
추경호 대구광역시장이 22일 대구아트파크에서 열린 아시아포럼21 제153회 릴레이 초청토론회에 참석해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추경호 대구시장은 주요 국책사업을 둘러싼 ‘대구경북(TK) 패싱’ 논란에 대해 “정치적 현실의 한 단면이나 자치단체장으로서 매우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추경호 대구시장은 22일 대구아트파크에서 열린 아시아포럼21 제153회 릴레이 초청토론회에 참석해 이같이 언급하며 지방 주도 성장을 국정 운영 핵심과제로 내세우는 이재명 정부가 특정 지역에 대형 프로젝트를 집중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했다.
추 시장은 “호남지역에 대규모 프로젝트가 추진되는 것을 문제 삼는 것은 아니다. 대구·경북 경제 상황도 어려운 만큼 이에 상응하는 균형 있는 고려가 있어야 한다”며 지역 이기주의와는 분명하게 선을 그었다. 그러면서 이재명 정부가 추진하는 미래대응기금을 두고 “지방의 미래을 빼앗아 가는 정책”이라고 규정하며 “반도체 호황으로 더 걷힌 내국세를 법에 따라 지방교부세로 배분해야 하는데 이를 중앙정부가 가로채려 하는 것”이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지역 현안 해결을 위한 전제로는 정치권 공조를 강조했다. 추 시장은 “대구경북(TK) 미래 프로젝트를 추진하기 위해서는 중앙정부 협조가 필수적인 만큼 패싱 등이 반복되지 않도록 국민의힘 지역 국회의원과 공조하는 것은 물론이고 민주당과도 대화하고 필요한 협조를 적극 구하겠다”고 말했다.
현안 중 하나인 대구경북 행정통합에 대해선 “빠를수록 좋다고 본다”며 “정기국회때 통과시켜 2028년 총선까지 1년반 동안 전남·광주의 부작용을 반면교사 삼아 준비작업을 해야 한다”며 “지역 정치권에서 통합을 놓고 일부 갈등과 우려가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굳이 갈등을 일으킬 필요는 없다고 본다. 지난 지선에서 이미 시도민의 선택과 결정을 받았다”고 했다.
신청사 건립을 두고는 “약속대로 진행한다”고 단언하며 재원 마련에 대해선 “획일적인 시유지 매각이 아닌 일반 재원도 투입할 것이며 시 재정상황을 감안한 속도로 진행하겠다”고 말했다.
전임 시장이었던 홍준표 체제에서 추진한 박정희 전 대통령 기념사업에 대해선 “동상 철거 여부는 현재 법원 판단을 기다리고 있다”며 “박 전 대통령에 대한 지도자로서의 평가는 소중히 간직해야 하고 지역사회가 의미있게 기억할 수 있는 필요한 사업이나 정신들은 기려야 한다고 본다”고 답했다.
대구의 산하 출자·출연기관장 인사와 관련해선 “지역에서 천거하신 분들 중 적절한 인재가 있으면 상응하는 인사를 할 것이고 일부는 진행되고 있다”며 “늦어도 내달 초에는 모두 마무리될 것”이라고 했다. 다만 “선거 때 함께 했다고 들이미는 인사나 사업청구권을 다 받아들였다면 선거 전리품이나 구태 반복이라는 비판이 있었을 것”이라면서 “제 손을 잡아주고 응원해준 시민들의 눈빛을 기억하고 있다. 그 분들이 그렇게 하라고 (저를)뽑아줬다고 생각지 않는다”며 논공행상식 인사 방식에 대해선 선을 그었다.
공석인 경제부시장 인선과 관련해서도 “복안이 있어 서두르지 않는 것”이라면서 “필요한 인재를 염두에 두고 있고 적정한 때 인사를 할 것”이라며 경제부총리 출신으로 대구의 경제컨트롤타워 역할을 자처했다.
이지연기자 ljy@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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