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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추경호 “대구를 돈과 사람이 모이는 도시로 바꾸겠다”

추경호 대구시장이 지난달 31일 가진 대구신문과의 인터뷰에서 대구 경제의 가장 시급한 과제인 경제·산업 구조 대전환을 강조하고 있다.

추경호 “대구를 돈과 사람이 모이는 도시로 바꾸겠다”

‘대구 경제 대개조’ 첫발 뗀 추경호 대구시장

추경호 대구시장이 지난달 31일 가진 대구신문과의 인터뷰에서 대구 경제의 가장 시급한 과제인 경제·산업 구조 대전환을 강조하고 있다.

민선9기 추경호 대구시장이 지난달 1일 시민 등 1천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취임식을 갖고 변화와 혁신을 통한 ‘대구 경제 대개조’에 첫발을 뗐다.

추 시장은 이날 ‘변화와 성장, 더 나은 내일’을 새로운 시정 비전으로 선언하며 미래를 선도하는 경제 대개조, 누구나 누리는 문화 행복, 일상을 바꾸는 공간 대전환, 모두를 지키는 안전 복지, 시민과 함께하는 공감 시정을 시정 목표로 제시했다.

추경호 대구시장은 지난달 31일 대구신문과의 인터뷰에서 대구시정의 최우선 화두는 ‘경제’라고 강조하고 기업이 투자와 혁신을 이어가며 청년들이 일자리를 찾아 돌아오는 새로운 기회가 끊임없이 만들어지는 대구를 만들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디음은 일문일답

-경제부총리와 기획재정부장관을 지낸 경제 전문가이신 시장님이 ‘대구경제 대개조’를 내걸고 시장 직속의 ‘비상경제대책회의’ 운영을 시작으로 시정 첫 업무를 시작했는데 현재 대구 경제의 가장 시급한 과제는 무엇이며 임기 초반 어떤 구체적인 혁신 카드를 꺼낼 계획입니까?

△대구 경제가 장기 침체의 늪에 빠진 것은 산업구조 전환이 늦어지면서 성장 동력이 떨어졌기 때문이다. 대구 경제의 가장 시급한 과제는 경제·산업 구조를 전환하는 것이다. 대구 경제 현안의 해법을 기업인, 학계 등 민간 전문가가 참여하는 비상경제대책회의를 통해 찾을 것이다. 경제 성장의 핵심 축인 민간과 함께 지역 경제를 살리고, 대구를 돈과 사람이 모이는 도시로 변화시키겠다.

산업구조 대전환을 위한 첫 신호탄으로, 지난 7월 23일 제2차 비상경제대책회의를 통해 산업단지 입주 업종 규제를 전면 개편하기로 했다. 내년부터 성서1~3차, 서대구 등 8개 산업단지 제조업종은 네거티브 방식을 적용해 환경 유해 등 일부 업종을 제외하고 모든 제조업이 입주할 수 있게 되며, 추가로 ICT·지식서비스업까지 융·복합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아울러 기계·금속·섬유 등 전통산업과 로봇·미래모빌리티·AI 등 첨단 신산업 중심으로 산업구조 대전환을 속도감 있게 추진해 대구 산업을 고부가가치 산업으로 체질을 개선해 대구를 돈과 사람이 모이는 도시로 변화시키겠다.

-대구의 미래가 걸린 대구경북 신공항과 관련해 ‘특별법 개정을 통한 완전한 국가사업 전환’과 ‘조속한 개항’을 추진 과제로 뽑았습니다. 국비 확보나 특별법 개정을 위해 국회 및 중앙정부와의 긴밀한 협의가 필수적인데, 여당과의 협치나 정부 설득을 위한 구체적인 로드맵이 있는지요?

△대구·경북 최대 프로젝트인 TK신공항 해법을 찾기 위해 지난 7월 29일 이철우 경북도지사를 만나 충분한 의견을 나눴다. 관련 전문가와 지역 국회의원과 관계기관 등의 의견을 수렴해 경북도지사와 함께 구체적인 추진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특히 TK신공항 중심의 광역경제권 조성 기반을 마련하고 조기에 토지보상이 이뤄 질 수 있도록 경북도와 적극 협조해 나가겠다. 아울러 지난 5월 발의된 신공항 국가 주도 추진 법안인 ‘군 공항 이전 및 지원에 관한 특별법’과 ‘대구경북통합신공항 건설을 위한 특별법’의 조기 통과를 위해 지역 국회의원들과 함께 노력하겠다.

민간 전문가와 경제 해법 찾을 것

고부가가치 산업으로 체질 개선

TK신공항은 국가 주도가 맞아

李 지사와 행정통합 의재 재확인

최근 재정경제부 제1차관과 기획예산처 장관, 유의동 국토교통위원회 위원장을 찾아가 K신공항의 국가적 파급효과와 경제적 타당성을 확고한 논리를 설명하는 등 정부와 국회를 끈질기게 설득하고, 필요하다면 어디든 직접 찾아가 발로 뛰겠다. TK신공항은 군사공항 이전이 결합된 ‘국가 안보 시설’인 만큼 국가가 주도하는 것이 맞다. 한 해 예산의 80%를 의무비용으로 지출하는 대구시가 현재의 ‘기부대양여 방식’으로 총 사업비 23조에 달하는 사업비를 감당하는 것은 불가능하며 광주나 가덕도 공항 건설과의 형평성에도 맞지 않다.

-민선 9기 주요 과제로 ‘대구·경북 통합 메가시티 조성’을 공식화했습니다. 주민 합의나 행정적 이견으로 난항을 겪었던 행정통합의 이견을 어떻게 조율할 생각이며 경북도와의 파트너십은 어떻게 다져나갈 계획입니까?

△지난 7월 29일 이철우 경북도지사와 만나 2028년 총선에서 통합단체장을 선출하고 통합특별시를 출범한다는 통합 의지를 재확인했다. 통합 법안을 금번 정기국회에 통과시키기로 뜻을 모았고, 정기국회 전에 대구·경북 국회의원 전원과 시·도지사 등이 참여하는 ‘대구경북행정통합 연석회의’를 열어 지역의 목소리를 국회에 전달할 계획이다.

통합의 첫 단계로 광역경제권 구축을 추진하고 5극 3특 발전전략과 대경권 성장엔진 육성 등 경제·산업 중심으로 긴밀한 협력도 이어나가겠다.

-대구는 청년 인구 유출 문제가 심각한 도시 중 하나입니다. 인수위는 이에 대응해 ‘인공지능 전환(AX) 혁신 생태계 조성’과 ‘청년 성장 도시’를 대안으로 제시했는데요, 청년들이 수도권으로 떠나지 않고 대구의 첨단산업 생태계에 안착할 수 있도록 도울 실질적인 청년 일자리·정주 여건 개선 방안은 무엇입니까?

△대구는 이미 로봇, 미래모빌리티, 의료산업 등 전국 최고 수준의 제조·산업 기반을 갖추고 있어 AI전환전략(AX)을 추진해 대구 경제의 새로운 성장동력을 만들어 나가겠다. 수성알파시티의 AI 인프라를 확장·고도화하고 지역거점 AX 혁신기술 개발사업 추진과 관련 앵커 시설 집적을 통해 남부권 AX 연구·혁신 거점으로 육성하겠다. 또한 시장 직속 AX위원회를 중심으로 전 산업의 AI 전환 전략 추진과 대구·경북 통합 미래 신성장 펀드 조성 등으로 시민이 체감하는 성장과 성과를 반드시 만들어 나가겠다.

민선9기 청년정책 추진을 위해 신설한 시장 직속의 ‘청년 특보’를 통해 시장과 청년간 소통을 강화하고 청년이 정책결정과 추진에 주도적인 역할을 하도록 하겠다. 청년들의 정책 참여와 더불어 청년들이 정착하는 도시를 만들기 위해서는 양질의 일자리를 많이 마련하는 것이 중요하다. AI, 로봇, 미래모빌리티, 반도체, 바이오 등 첨단 신산업으로 양질의 일자리를 대폭 늘리고 청년의 정주여건 개선을 위한 청년정착지원금, D-청년패스 등도 준비해 시행하겠다.

-‘기업은행 등 공공기관 2차 이전’을 추진 중이지만 부울경이나 호남권 등 타 지자체들과의 유치 경쟁이 매우 치열한 상황인데요. 타 시·도 대비 대구가 가질 수 있는 독점적인 유치 명분과 전략은 무엇입니까?

△공공기관 유치는 대구의 산업구조와 생태계를 혁신하고 미래 성장동력 확보를 위한 핵심 과제다. 정부의 ‘지역산업과의 연계성’과 ‘지역발전을 위한 기능 중심 집적화’ 등 2차 공공기관 이전 주요 기준에 발맞춰 대구시는 유치·발전 전략을 마련하고 2차 이전 유치 희망 기관으로 기업은행, 한국산업기술진흥원, 한국환경산업기술원, 한국데이터산업진흥원 등을 선정했다.

지난 7월 29일 이철우 경북도지사와의 회동을 통해 ‘대구·경북 원팀 공동대응 체계’를 구축했으며 이달 중 후속 논의를 이어가는 등 양 시·도간 협력을 더욱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또한 이전기관에 우수한 정주여건을 적극적으로 홍보하는 등 ‘2차 이전 최적지 대구’에 대한 공감대를 확산 중이다. 대구만의 경쟁력을 바탕으로 유치 희망 기관과의 산업적 연계성과 정부예산 효율성 증대 등 국가 차원의 기대효과를 정부와 정치권에 적극 설명해 우수 공공기관을 대구시에 유치하겠다.

AI전환 통해 새 성장동력 조성

청년 정착 위해 양질 일자리 창출

정주여건 강점 2차 공공기관 유치

글로벌 대기업도 적극 유치 의지

-인수위 과정에서 온라인 플랫폼 등을 통해 1천 건이 넘는 시민제안을 접수하는 등 소통에 공을 들이신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갈등의 시대, 대통합의 행정을 어떻게 실천하실 것이며, 시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추경호식 소통 시정’의 모습은 무엇인지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인수위 시절부터 민생 현장, 경제계, 산업계, 학계, 시민·사회단체 등 수많은 시민들과 현장 간담회를 진행하고 당장 바꾸어야 할 과제를 찾아 바로 개선하기 위해 노력중이다. 기업의 투자 활성화를 위해 ‘산업단지 입주규제’ 해소를 추진하고 있고 청년 기업들의 부담 해소를 위해 ‘임대료 연납 관련 규정’을 변경했다. 2023년 강화된 정책토론 청구인 수(1천200명)를 300명으로 대폭 하향 조정하고, 2022년도에 폐지된 ‘인권위원회’ 부활을 추진하는 등 시민사회단체와 소통을 강화하고 있다. 도시브랜드 슬로건도 지난 7월 24일 도시브랜드위원회가 출범하는 등 시민들이 참여하고 공감하는 장기 비전을 담을 예정이다.

-국내외 대기업을 타깃으로 하는 ‘투자유치단’ 신설 계획이 눈에 띕니다. 대구의 고질적인 유치 한계(인프라, 정주 여건 등)를 극복하고, 초일류 기업들을 실제로 대구에 들어서게 할 차별화된 인센티브 전략이 있는지 궁금합니다.

△대구는 저렴한 산업용지와 낙동강 유역의 풍부한 용수, 동해안 원전을 포함한 여유로운 전력 공급 그리고 대구권 48개 대학에서 이공계 졸업자 연간 1만7천명, 반도체 관련 학과 연간 3천682명 등 우수한 인재를 연간 5만명씩 공급할 수 있는 등 최적의 인프라를 보유하고 있다. 또한 모빌리티·로봇·반도체·바이오 및 AI·SW 등을 중심으로 중소·중견 기업의 탄탄한 산업생태계와 인근 지역과의 산업벨트도 강점이다.

전문가 중심의 ‘투자유치단’ 가동을 준비해 글로벌 대기업과 국내외 유망 기업을 유치하고 착공부터 준공까지 원스톱 지원서비스를 강화하며 새로 출범한 ‘규제&기업애로 119 통합 지원센터’를 통해 기업의 애로와 규제를 발빠르게 해결하는 등 기업의 입장에서 고민하는 적극행정도 제공할 것이다.

이곤영기자 young1964@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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