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광주 군 공항 부지를 방문해, 호남 반도체 생산시설을 가장 빠른 속도로 최대한 짓겠다고 말했습니다.
실행 의지를 강하게 밝힌 건데, 다만, 단서는 있습니다.
백미선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정부가 호남권 메가 프로젝트를 발표한 지 석달 여만에 처음으로 광주 군 공항 부지를 찾은 최태원 SK그룹 회장.
속도감 있는 반도체 공급 확대가 절실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최태원/SK그룹 회장 : "하도 빠른 속도로 (반도체) 수요가 늘기 때문에 그걸 쫓아가는 공급 속도를 최대한 빨리 당겨야 하는 게 현재 (상황)입니다. 따라서 여기서 지을 수 있는 상황이 된다고 생각하면 가장 빠른 속도로 최대한 짓도록 하겠습니다."]
빠른 속도를 강조하면서도 '지을 수 있는 상황'이라는 단서를 단 건 정부와 지자체를 향한 메시지로 풀이됩니다.
군 공항 이전 문제 등 기반 시설 지원이 필요하다는 겁니다.
그러면서도 먼저 공사를 시작할 수 있다는 의지를 드러냈습니다.
[최태원/SK그룹 회장 : "설사 용수와 전력이 늦는다 하더라도 저희가 타이밍을 빨리 맞출 수만 있으면 먼저 들어가 버리겠다라는 생각을 합니다."]
완공 시점을 2033년으로 12년 앞당긴 용인 반도체 산업단지와 함께 지을 수도 있다며, 구체적인 규모를 공개했습니다.
[최태원/SK그룹 회장 : "현재까지는 용인의 3분의 2 정도 사이즈의 계획을 갖고 있는데요. 땅이 더 있고 수요가 더 있다면 저희는 이쪽이 더 커질 것도 충분히 예상하고 있습니다."]
최 회장이 둘러본 광주 군 공항 부지는 지난 6월 정부가 호남 반도체 산업단지를 조성하겠다고 발표한 곳입니다.
826만 제곱미터 부지에 800조 원을 투입해 SK하이닉스와 삼성전자의 반도체 팹 4기를 건설하는 사업입니다.
KBS 뉴스 백미선입니다.
촬영기자:박석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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