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픈AI 로고. 로이터연합뉴스
오픈AI가 3일(현지 시간) 인간 수준의 범용인공지능(AGI) 모델로 정의한 ‘아스트라’를 출시했다. 오픈AI는 경쟁사인 앤트로픽의 클로드보다 뛰어나다고 밝혔지만 그에 비례해 커지는 보안 우려도 인정했다.
이날 오픈AI는 ‘GPT-6 아스트라’에 대해 “컴퓨터 사용, 웹 브라우징,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링, 사이버 보안, 과학 및 전문 업무 분야에서 최첨단 기술을 자랑한다”고 강조했다.
아스트라는 세금 신고, 게임 개발, 건축 렌더링(시각 자료 제작), 법률 문서 서식 지정, 아파트 검색 등 다양한 기능에서 최고 성능을 자랑한다. 예를 들어 30분가량 소요되는 애완동물 위탁 돌봄 검색을 5분 27초 만에 끝냈고 5시간이 걸리는 구직 정보 검색은 2분 51초 만에 완료했다.
ARC-AGI-3 성능지표에서 아스트라는 99.9%를 기록해 라이벌 앤트로픽의 ‘클로드 오푸스 5’에 크게 앞섰다. ARC-AGI-3은
낯선 환경을 탐색해 규칙을 찾아내고 목표를 달성하는 능력을 측정하는 AGI 지표다.
코딩 능력을 측정하는 ‘터미널벤치 4.0’ ‘딥SWE v1.1’ 등에서도 앤트로픽 최신 모델을 뛰어넘었다.
그레그 브록먼 오픈AI 사장은 “나중에 돌아보면 사람들은 바로 이 시대, AGI 모델에 대한 이야기였다고 생각할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아스트라는 오픈AI 모델 가운데 처음으로 ‘위험(Critical)’ 보안 등급을 받았다는 점에서 주목을 끌었다. 인간이 가이드라인을 주지 않아도 AI 스스로 취약점을 발견해 공격할 수 있는 수준에 도달했다는 의미다. 자신의 사고 과정을 숨기거나 통제해 인간의 감시를 회피하는 능력도 강화됐다.
하지만 이번 모델이 최고의 보안 성능을 갖춘 만큼 악용될 위험도 상당하다. 오픈AI는 올 7월 21일 내부 테스트 중이던 ‘GPT-5.6 솔’과 일부 미공개 AI 모델이 통제를 벗어나 해킹을 저질렀다고 밝혔다.
오픈AI는 이 같은 우려를 의식한 듯 사이버 보안 방어 보조 프로그램 ‘최전선 방어자를 위한 데이브레이크’도 동시에 선보였다.
비싼 비용도 약점이다. 아스트라는 전 최고급 모델인 ‘GPT-5.6 솔’보다 2.5배 비싼 100만 입력토큰당 10달러, 100만 출력토큰당 50달러를 책정했다. 일부 코딩 지표에서는 ‘클로드 오푸스 5’
와 ‘클로드 페이블 5’에 뒤지는 모습도 보였다.
댓글
0